페니트리움바이오, 美 FDA 승인 표적약 ‘다락손라십’과 오가노이드 맞비교… ‘장벽 해체’ 입증
- 환자 유래 폐암·난소암 오가노이드 연구서 다락손라십과 상호보완적 표적 기전 규명
- 페니트리움, 암세포 손상 없이 장벽만 선택 타격… 대규모 인체 임상 검증된 안전성 확인
- 14일 서울 파르나스 심포지엄서 폐암·난소암 공배양 ‘내성 극복 병용 데이터’ 세계 최초 공개
- 등록 2026-09-09 오후 1:33:20
- 수정 2026-09-09 오후 1:33:20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가짜내성 극복 신약 파이프라인으로 미국 임상에 돌입한 페니트리움바이오(187660)사이언스가 최첨단 표적항암제와의 직접 비교 연구를 통해 자사 후보물질의 독창적인 기질 장벽 제어 능력을 객관적인 데이터로 입증했다. 종양 공격에만 특화된 기존 표적항암제의 물리적 침투 한계를 해소할 병용 파트너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다졌다는 평가다.
페니트리움바이오사이언스는 차세대 범(汎)-라스(pan-RAS) 표적항암제 ‘다락손라십’(Daraxonrasib)과 세계 최초 가짜내성 항암제 ‘페니트리움’(Penetrium)의 작용 기전을 폐암 및 난소암 환자 유래 오가노이드 모델에서 비교 평가한 1차 연구 성과를 도출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비교 연구의 대조군으로 쓰인 다락손라십은 암세포 증식 신호인 라스 경로 전반을 정밀 억제하는 혁신 치료제다. 대규모 글로벌 3상을 거쳐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를 획득했으며, 올해 열린 미국임상종양학회(ASCO 2026)에서 학계의 집중 조명을 받은 최신 약물이다.
그러나 아무리 정교한 표적항암제라도 암세포 자체만 공격하도록 만들어진 탓에 종양 외벽을 둘러싼 물리적 기질 장벽 앞에서는 한계를 드러냈다. 종양 주변을 감싼 암연관 섬유아세포(CAF)와 두꺼운 기질 망에 가로막혀, 약물이 암세포 사멸에 필요한 농도에 도달하지 못하는 ‘치사미달용량’(Sub-lethal dose)에 그치며 치료 저항성이 나타나는 이른바 ‘가짜내성’(Pseudo-resistance) 현상이다.
페니트리움바이오 연구진이 환자 유래 비소세포폐암과 난소암 오가노이드 및 CAF를 분리해 각각 약물을 처리한 결과, 두 치료제의 표적 지점은 완전히 엇갈렸다. 다락손라십은 폐암과 난소암 종양 세포를 강력하게 파괴했으나, 약물의 진입을 틀어막는 외벽인 CAF에 대해서는 농도를 아무리 높여도 억제 효과를 내지 못했다.
반대로 페니트리움은 정상 세포나 암세포 오가노이드에는 일절 손상을 주지 않으면서, 약물 전달 통로를 원천 차단하는 핵심 원인인 비정상적 CAF만을 선택적으로 찾아내 제거했다. 골수 억제나 전신 독성을 빈번하게 일으키는 통상적인 세포독성 치료제와 달리, 병리적으로 과열된 미세환경 장벽만을 가역적으로 풀어내는 높은 안전성을 재확인한 셈이다. 이 같은 내약성은 수백 명 규모로 기수행된 대규모 인체 임상에서 심전도 및 주요 장기 수치 이상 없이 검증된 결과와도 정확히 궤를 같이한다.
이번 결과는 최근 FDA로부터 최종 승인을 따낸 진행성 고형암 임상 2a상 시험계획(IND)의 근간인 ‘치료 반응 회복’ 콘셉트를 분자생물학적으로 증명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연구 책임을 맡은 진근우 페니트리움바이오 공동대표는 “탁월한 표적 신약이라 하더라도 기질 장벽에 가로막히면 유효 농도 미달로 치료의 임계점을 넘어서기 어렵다”며 “종양 사멸은 표준 표적항암제가 담당하고, 약물이 깊숙이 도달할 수 있도록 통로를 여는 장벽 해체는 페니트리움이 맡는 상호보완적 병용 프로토콜이 가짜내성을 타파할 가장 강력한 해법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페니트리움바이오는 오는 9월 14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 매그놀리아 룸에서 ‘페니트리움 글로벌 임상개발 심포지엄 2026’을 개최한다. 회사는 이날 심포지엄 현장에서 환자 유래 암세포와 CAF를 한데 섞어 실제 체내 종양 환경을 구현한 공배양(Co-culture) 모델에 다락손라십과 페니트리움을 병용 투여해 도출한 ‘가짜내성 극복’ 및 ‘치료 반응 역전’ 2차 데이터를 전 세계 최초로 공개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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