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좌측부터 엠디뮨 배신규 대표, 이연제약 유용환 대표.(사진=이연제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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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이연제약(102460)은 엠디뮨으로부터 바이오드론(BioDrone®)’ 약물 전달 플랫폼 기술을 도입해 mRNA 기반 백신 및 희귀유전질환 치료제 공동 개발에 나선다고 4일 밝혔다.
이연제약은 엠디뮨 원천기술인 압출공정을 통해 생산한 세포유래 베지클(CDVs) 기반 바이오드론 기술 관련 특허권 및 노하우에 대한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항바이러스 백신 및 희귀유전질환 치료제 개발 및 상용화에 대한 전세계 통상실시권을 확보했다. 엠디뮨은 압출기술에 대한 특허권을 한국, 미국을 포함한 세계 5개국에 등록했고 독점적인 기술 권한을 보유하고 있다.
이연제약은 엠디뮨 바이오드론 약물 전달 기술에 mRNA 봉입 기술을 적용, mRNA 기반 항바이러스 백신과 희귀유전질환 치료제 비임상 및 임상 연구를 진행한다. 향후 발생되는 결과물을 바탕으로 상용화 또는 제3자 기술이전을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엠디뮨은 CDVs 기반의 차세대 약물 전달 기술인 ‘바이오드론’ 플랫폼을 이용해 항암제 및 난치질환 치료제 개발 등 신약개발 영역을 확장해가고 있는 기업이다. 최근 론자(스위스), 에버사이트(오스트리아), 엑소나노RNA(미국), 나비고(독일) 등과 협력하면서 그 기술력을 세계적으로 인정받았다.
바이오드론 플랫폼은 기존 소포체인 엑소좀의 한계를 극복한 CDVs를 생산해 다양한 난치질환 치료제로 개발하는 기술로, 세포 독성을 최소화하며 특정 병변 조직으로 원하는 약물을 선택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차세대 약물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바이오드론 플랫폼 핵심 CDVs는 독자적인 압출 방식을 이용해 짧은 시간 내에 대량 생산이 가능하고, 엑소좀보다 균일한 특성을 가지고 있으며, 다양한 원료 세포를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유전자 치료를 목적으로 한 다양한 약물 봉입 기술, 타겟팅 기술 등과 결합하여 약물전달체 기술을 확장하고 있으며 다양한 질환에 적용할 수 있다.
이연제약은 이번 계약을 바탕으로 우선 2개 질환에 대한 항바이러스 백신 및 희귀유전질환 치료제 개발 가능성을 타진하고, 향후 추가적인 계약을 통해 다양한 질환으로 공동개발 범위를 확장해나갈 계획이다.
유용환 이연제약 대표는 “엠디뮨이 보유한 우수한 플랫폼 기술인 바이오드론 기술을 기반으로 mRNA 봉입 기술 적용에 성공한다면, 혁신적인 항바이러스 백신 및 희귀유전질환 치료제를 개발할 수 있을 것”이라며 “엠디뮨과 긴밀한 협력을 통해 차세대 플랫폼 기술 및 신약 상용화에 대한 노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