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최호일 펩트론(087010) 대표이사가 지분 155억원 어치를 블록딜(시간 외 대량매매)로 처분, 유상증자 참여를 위한 자금을 조달했다.
21일 펩트론은 이날 오후 최호일 대표가 보통주 17만3000주를 처분단가 8만9770원에 시간 외 매매 방식으로 매도했다고 공시했다. 블록딜은 지난 17일 이뤄졌다.
| 최호일 펩트론 대표 (사진=펩트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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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최 대표는 유증 참여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지분 일부를 매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펩트론은 지난 8월 주당 0.1244주 비율의 1200억원 규모 주주배정 유증을 발표했다. 유증을 통해 조달한 자금은 운영 자금 및 시설 자금으로 쓰일 예정이다. 회사는 유증 결정 후 해외 진출을 위한 cGMP급 약효지속성 의약품 전용 생산시설 건설에 650억원을 투자한다고 공시하기도 했다.
이번 블록딜로 최 대표의 지분율은 8.37%에서 7.53%로 0.84%p 줄어들었다. 다만 현재 유증이 진행 중이어서 향후 지분율은 변동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