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한국 바이오 소부장 기업 마이크로디지탈(305090)은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2025 정상회의 경제전시장’에 참가해 일회용 바이오리액터 ‘셀빅’(CELBIC)을 선보인다고 21일 밝혔다.
 | APEC 경제전시장에 전시된 마이크로디지탈의 ‘셀빅’ (사진=마이크로디지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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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행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회원국 정상과 주요 글로벌 리더, 각국 장·차관급 대표단이 방문하는 자리로, 한국의 첨단 산업 역량을 세계에 알릴 핵심 무대로 평가된다.
APEC 2025 공식 주제 ‘우리가 만들어가는 지속가능한 내일’과 맞닿아 마이크로디지탈의 셀빅은 한국 바이오소부장의 혁신 기술을 세계 정상 앞에 선보인다.
이번 APEC 경제전시장에는 바이오 분야에서 단 4개 기업만이 참가하며 마이크로디지탈은 세계 최초 오비탈락킹(Orbital Rocking)기술을 적용한 셀빅을 전시한다.
셀빅은 세포 손상을 최소화하면서 균일한 배양 환경을 구현할 수 있어, 정밀한 품질 관리와 고효율 생산을 동시에 실현하는 차세대 바이오 공정 장비로 주목받는다. 이러한 기술적 차별성은 오염 위험 최소화, 공정 유연성, 빠른 생산 전환 등 일회용 바이오리액터의 장점과 맞물려 글로벌 바이오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번 전시는 단순한 제품 홍보를 넘어, 국가 핵심 전략산업으로 부상한 바이오 소부장 분야의 기술 자립과 경쟁력을 세계 무대에서 직접 보여주는 의미를 지닌다.
최근 정부는 바이오 소부장 산업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규정하고, 핵심 장비의 국산화와 글로벌 진출을 위한 정책적·재정적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 마이크로디지탈은 정부 정책 기조에 발맞춰 국산 바이오 장비의 공급망 자립화를 선도하고 있다.
김경남 마이크로디지탈 대표이사는 “APEC 정상회의는 세계 각국의 리더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자리인 만큼, 한국의 바이오소부장 기술이 세계 수준에 도달했음을 알릴 좋은 기회”라며 “회사는 지속적인 기술혁신과 품질 경쟁력으로 글로벌 바이오 공정 장비 시장에서 ‘K바이오 소부장’의 위상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