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임정요 기자] 최근 tvN 토일드라마 ‘미지의 서울’에서 배우 박진영이 연기한 이호수가 돌발성 난청 증세로 병원을 찾는 장면이 전파를 타며 돌발성 난청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급증하고 있다. 극 중 이호수는 별다른 전조 없이 청력이 급격히 저하되는 돌발성 난청 진단을 받고 회복 여부를 예측할 수 없는 상황에 직면한다. 이처럼 돌발성 난청은 명확한 원인 없이 갑작스럽게 발생하는 청력 손실로 환자에게 큰 불안과 심리적 충격을 유발하며 조기 진단과 치료가 예후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의학적으로 돌발성 난청은 발병 후 72시간 이내에 30dB 이상의 감각신경성 난청이 세 개 이상의 연속된 주파수에서 발생하는 경우로 정의된다. 현재까지는 고용량의 스테로이드 약물 투여가 표준 치료법으로 사용되고 있으며, 일부 환자에게는 고막 내 스테로이드 주사 요법이 병행되기도 한다. 그러나 약물 치료만으로는 충분한 회복을 기대하기 어려운 사례도 많아, 이를 보완할 수 있는 보조 치료법에 대한 수요가 지속적으로 제기되어 왔다.
 | (사진=tvN 드라마 유튜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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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가운데 최근 이비인후과 전문의들 사이에서는 ‘아이벡스 고압산소치료’(Hyperbaric Oxygen Therapy, HBOT using IBEX)가 돌발성 난청의 회복률을 높일 수 있는 치료법으로 주목받고 있다. 고압산소치료는 일반 대기압보다 높은 압력(보통 2~3기압) 환경에서 100% 산소를 흡입하게 하여, 체내 산소 농도를 획기적으로 높이고 조직 내 산소 확산을 극대화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내이(內耳) 조직의 혈류를 개선하고, 손상된 청신경 세포의 재생과 회복을 촉진할 수 있다.
돌발성 난청의 주요 발병 기전으로는 바이러스 감염, 자가면역 반응, 혈류 공급 장애 등이 거론된다. 이 중 ‘내이 혈류 부족’은 아이벡스 고압산소치료와 밀접한 연관성을 가진다. 실제로 국내외 다양한 임상 연구에서 고압산소치료를 병행한 환자군이 스테로이드 단독 치료군에 비해 유의미하게 높은 청력 회복률을 보인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특히 발병 후 2주 이내에 치료를 시작할 경우 치료 효과가 극대화되므로 가능한 빠른 개입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국내 고압산소치료기 분야를 선도하고 있는 아이벡스메디칼시스템즈는 2기압부터 3기압까지 다양한 치료 환경에 맞춘 장비를 개발 및 공급하고 있으며, 현재 전국 다수의 이비인후과 및 병의원에서 아이벡스 고압산소치료기 (고압산소챔버)가 활발히 활용되고 있다.
특히 IBEX M2는 최대 3.2기압까지 가압이 가능한 프리미엄 고압산소챔버로, 돌발성 난청 치료에 최적화된 프리미엄 장비로 주목받고 있다. 해당 장비는 국내 고압산소챔버 가운데 유일하게 유럽 CE MDD 및 PED 인증을 동시에 획득해 국제 안전기준을 충족한 제품으로 인정받고 있으며, 이를 통해 국내 이비인후과에서의 도입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또한, IBEX Light3는 국내 최초로 경량화된 3기압 제품으로 출시되어, 공간 제약이 있는 클리닉급 이비인후과에서도 유연하게 도입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두 제품 모두 정밀한 압력 제어와 안정적인 산소 공급 시스템을 갖추고 있어, 치료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
 | 연세우주이비인후과 IBEX Light3 아이벡스 고압산소치료실(사진=연세우주이비인후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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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우주 연세우주이비인후과 원장은 “아이벡스 고압산소치료는 손상된 내이 조직과 청신경에 고농도의 산소를 직접 공급함으로써 조직 재생과 회복을 유도하는 과학적 기반의 치료법”이라며 “돌발성 난청의 경우 초기 대응이 예후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스테로이드 치료와 더불어 아이벡스 고압산소치료를 병행하는 것이 더욱 유의미한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아이벡스 고압산소치료는 돌발성 난청뿐 아니라 당뇨발, 만성 상처, 방사선 치료 후 조직 괴사, 화상 등 재생치료가 필요한 다양한 질환에서 활용되고 있으며, 최근에는 항노화와 피부 재생 등 안티에이징 분야로의 확장도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드라마 ‘미지의 서울’을 통해 다시 주목받고 있는 돌발성 난청. 이제는 ‘지켜보기만 하는’ 수동적 치료에서 벗어나, 아이벡스 고압산소치료와 같은 적극적인 치료 접근이 환자의 미래 청력을 지키는 중요한 선택지가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