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진호 기자]
강스템바이오텍(217730)은 강경선 서울대 강경선 교수 연구진과 함께 피부 오가노이드를 통한 아토피 피부염 질환 모델을 확립한 연구결과를 국제학술지 ‘셀’의 자매지인 ‘아이사이언스’에 게재했다고 28일 밝혔다.
| 강스템바이오텍과 서울대 등 공동 연구진이 개발한 인간 피부 오가노이드. 이를 이용해 세균성 아토피 피부염 모델을 제작하는데 성공했다.(제공=강스템바이오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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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가노이드는 세포 조직을 인간의 실제 조직과 유사하게 배양한 세포 집합체다. 인간세포의 특성을 모사한다는 의미로 ‘생체 유사 장기’라고 불린다. 이중 현재까지 개발된 피부 오가노이드는 의도치않은 연골 형성, 피부세포와 다른 모발 성장 방향성 등의 문제가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강스템바이오텍과 서울대 등 공동 연구진은 인체의 생체 신호전달기전 중 하나인 ‘윈트’(Wnt)를 활성화해 연골 형성을 막는 동시에 모낭 조직등을 더 완벽하게 모사하는 피부 오가노이드를 얻는 데 성공했다.
연구진은 해당 피부 오가노이드를 ‘공기-액체’계면 방법으로 배양해 각질이나 표피, 진피 등 피부층을 구분하는 구조를 뚜렷하게 구분되도록 만들었고, 여기에 황색포도구균을 감염 시켜 ‘아토피 피부염 조직 모델’로 제작했다.
이승희 강스템바이오텍 연구소장은 “이번에 개발된 피부 오가노이드는 정상 피부조직과 동일한 구조와 기능을 가진다”며 “표피층, 진피층뿐만 아니라 모낭, 피지샘, 멜라닌세포, 신경세포, 피하지방조직까지 구현했다. 인체 피부 조직 거의 동일한 수준이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현재 해당 기술을 이용해 탈모, 미백, 피부재생 등과 관련된 유효물질의 효능과 기전연구에 활용할 수 있는 피부 오가노이드 기반 물질 스크리닝 서비스를 준비 중”이라며 향후 손상된 피부의 재생이나 탈모 치료를 위한 피부이식재와 모낭이식재까지 다양한 재생의료기술 분야로의 사업화가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