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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자 먹는 치료제처럼...투여 편의성 높인 국내 치료제는
  • 셀트리온· 한국유나이티드제약, 흡입협
  • 진원생명과학·제넥신·케에젠, 스프레이
  • 신신제약, '붙이는 주사' 패치형 개발중
  • 등록 2021-03-25 오후 3:46:08
  • 수정 2021-03-25 오후 9:43:03
(자료=업계)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미국 제약사 화이자가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을 위한 경구용 항바이러스제의 임상 1상 시험에 나서면서 복용 편의성을 높여 개발 중인 국내 치료제 개발 현황에도 관심이 쏠린다. 백신과 항체 치료제는 기본적으로 살아있는 세포나 유전물질을 이용한 바이오의약품이라 주사제가 기본이기 때문에 복용 편의성이 떨어진다.

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내 제약 바이오회사도 경구용을 뛰어넘어 흡입형, 스프레이형, 패치형 등의 진화된 코로나19 치료제를 개발 중이다. 이런 제품은 아직 대부분 전임상 단계 등 개발 초기 단계에 있다. 하지만 투여 편의성이 뛰어나기 때문에 출시 시기가 늦더라도 개발에 성공한다면 차별화된 경쟁력과 시장성을 확보할 수 있다는 평가다.

셀트리온(068270)은 코로나19 항체 치료제 렉키로나주의 편의성을 높이려고 하고 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일단 흡입하는 방식으로 초기 단계를 검토하고 있다”며 “아직 동물실험 이전 단계에 있다”고 말했다. 식약처에 따르면, 렉키로나주는 성인 체중 1㎏당 40㎎을 90분(±15분)간 정맥으로 주사해야 한다. 서정진 셀트리온 명예회장은 지난달 기자간담회에서 “렉키로나주 임상 3상에서는 투여 시간을 1시간으로 줄이려고 한다”고 말한 바 있다.

한국유나이티드제약(033270)도 흡입형 코로나19 치료제를 개발 중이다. 최근 동물실험에서 후보물질 UI030(성분명 부데소니드)가 바이러스 증식을 90% 억제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회사는 5월중에 식약처에 임상 2상 시험계획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회사측은 약물 재창출 방식을 사용하고 있어 임상 1상을 건너뛸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진원생명과학(011000)은 코에 뿌리는 스프레이 방식의 코로나19 감염 방지 치료제 ‘GLS-1200’을 개발 중이다. 회사는 하루 세 번 콧속에 분사하면 6시간의 코로나19 감염 방지 효과가 있는 약을 개발하고 있다. 원래 미국에서 의료계 종사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 2상을 지난달까지 마치려고 했다. 다만 미국에서 의료인 대상으로 백신 투여가 진행되면서 피험자 모집에 어려움을 겪는 중이다. 회사는 이를 타개하기 위해 최근 일반인 대상으로 임상연구를 확대하고 나섰다.

비강(코)투여형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에는 제넥신(095700)도 뛰어든 상태다. 제넥신은 지난해 8월 글로벌헬스기술연구기금 ‘라이트펀드’(RIGHT Fund)의 연구비 지원을 받아 코로나19 치료 후보물질 ‘GX-17’의 비강 투여 연구에 착수했다. 회사 관계자는 “비강에 스프레이로 투여하는 방식에 대한 임상시험은 아직 전임상 단계에 있다”고 설명했다.

신신제약(002800)은 ‘붙이는 주사’나 ‘패치형 무통주사’ 등으로 불리는 마이크로니들 패치형의 코로나19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이는 미세한 바늘로 이뤄진 패치를 피부에 부착하는 의약품으로 바늘에 대한 알레르기 반응이나 위장 장애로 주사제나 경구용 의약품을 사용하기 어려운 환자에게 효과적이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해 9월부터 개발에 착수해 현재 동물 실험 및 제제연구 단계에 있다”고 말했다.

펩타이드(작은 단백질 단위) 기반 신약개발 회사 케어젠(214370)도 ‘스파이크다운’이라는 자체 개발 물질로 코에 분사하거나 정맥 투여하는 코로나19 치료제를 개발 중이다. 케어젠 관계자는 “현재 전임상 단계에서 유효성 평가는 끝내고 독성 평가를 마무리하고 있다”며 “독성 시험을 끝내면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올해 중반쯤 임상시험계획서를 제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마감

국내 비만치료제 개발 기업 중 가장 기대되는 곳은?

1. 한미약품

255명( 29% )

2. 디앤디파마텍

115명( 13% )

3. 동아에스티

50명( 5% )

4. 디엑스앤브이엑스

16명( 1% )

5. 펩트론

324명( 37% )

6. 기타 (댓글로)

110명( 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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