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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슬립, 종근당 이어 한독과 디지털기기 판매 계약 체결

  • 앱노트랙에 이은 두 번째 디지털의료기기 상용화, 제약 유통 파트너십 확대
  • 14일 수면리듬 기록, 수면일기·설문에 의존하던 수면 기록·평가의 디지털 전환
  • 등록 2026-08-20 오전 11:28:38
  • 수정 2026-08-20 오전 11:28:38
[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수면 AI 기업 에이슬립은 8월 19일 한독(002390)과 수면리듬 기록 디지털의료기기 ‘크로노트랙’의 국내 유통 및 판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에이슬립은 수면무호흡증 검사 소프트웨어 의료기기 앱노트랙을 종근당과 유통 파트너십을 맺은데 이어, 디지털의료기기 크로노트랙을 제약 유통망을 통해 상용화했다.

앱노트랙은 출시 6개월 만에 전국 400개 이상 병·의원과 10개 이상 상급종합병원에 도입되며 처방 기반 디지털 수면 검사의 시장성을 입증한 바 있다. 에이슬립은 크로노트랙을 통해 수면무호흡증과 양대질환인 불면·수면리듬 영역으로 의료기기 사업을 확장할 예정이다.

이동헌 에이슬립 대표(오른쪽)와 김미연 한독 사장이 19일 '크로노트랙 국내 유통·판매 계약 체결식'을 갖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에이슬립
이동헌 에이슬립 대표(오른쪽)와 김미연 한독 사장이 19일 '크로노트랙 국내 유통·판매 계약 체결식'을 갖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에이슬립


국내 수면장애 환자는 2024년 130만 8,383명을 기록했으며, 2020년 103만 7,396명에서 5년 사이 약 26% 증가했다. 수면장애는 단순한 불편을 넘어 만성질환 및 심혈관 질환 위험과 연관돼 있어 건강관리의 중요한 요소로 주목받고 있다.

수면장애 관리에는 객관적인 수면 패턴 파악이 매우 중요하다. 지금까지의 수면 패턴 파악 방식으로 수면일기나 수면리듬양상검사 등이 활용돼 왔다. 그러나 수면 일기는 환자의 주관적 기록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고, 수면리듬양상검사는 임상 현장에서 활용도가 높지 않다는 한계가 있다.

크로노트랙은 이러한 한계를 보완하는 수면리듬 기록 디지털의료기기다. 사용자는 스마트폰을 침대 옆에 두기만 하면 수면 중 호흡 및 움직임 소리를 기반으로 한 AI 분석을 통해 14일간의 수면 데이터를 자동으로 기록할 수 있다. 별도의 웨어러블 기기나 접촉식 센서 없이 총 수면시간(TST), 수면효율(SE), 입면시간(SoL), 수면 중 각성시간(WASO), 수면 규칙성(SRI) 등 주요 수면 지표를 객관적으로 분석하며, 의료진이 환자의 상태를 보다 정확하게 평가하고 치료 효과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한 법정비급여 적용이 가능해 별도 수가 신설 없이 의료 현장에서 즉시 활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에이슬립의 수면 분석 기술은 분당서울대학교병원과 미국 스탠퍼드대학교 의과대학과의 공동 연구를 통해 수면다원검사와 비교 검증됐으며, 관련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인 Sleep Medicine과 JMIR mHealth and uHealth 등에 게재됐다. 최근에는 애플, 구글이 주축이 되는 CTA 주관 슬립테크 표준 제정에 한국 기업 대표로 참석하고 있다.

유통과 판매를 맡은 한독은 불면증 전문의약품을 통해 축적한 전문성과 의료진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디지털 헬스케어 영역까지 사업을 확대하고 있으며, 처방형 불면증 디지털 치료기기 슬립큐를 선보이는 등 수면 분야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구축해 왔다. 에이슬립은 한독의 전국 영업망과 수면 질환 전문성을 통해 크로노트랙의 의료 현장 도입을 확대하고, 학술 및 교육 활동을 통해 수면 기록·평가의 중요성을 알려 나갈 계획이다.

에이슬립 이동헌 대표는 “의약품과 디지털 기술이 만나는 융복합형 의약품 시대에는 정확한 수면 기록이 모든 치료의 출발점”이라며 “불면증 전문의약품, 디지털 인지행동치료와 더불어 크로노트랙이 기록과 평가의 축을 맡아, 한독의 수면리듬장애 전주기 케어가 완성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독 김미연 사장은 “수면 건강은 정확한 진단, 적절한 치료, 지속적인 관리가 유기적으로 연결될 때 개선될 수 있다”며 “한독은 크로노트랙을 통해 수면 기록 역량을 강화하고, 불면증 전문의약품과 디지털 치료기기 슬립큐와의 시너지를 바탕으로 한독 슬립 사이언스를 구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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