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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파트너' 닷 김주윤 대표, 이재명 정부 ‘국민대표 80인’ 선정 영예
  • 스타트업 중 단 2명 선정
  • 코스닥 상장 위한 기술성평가 진행 중
  • 등록 2025-08-14 오후 12:46:21
  • 수정 2025-08-14 오후 12:46:21
[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시각장애인을 위한 정보 접근성 기술을 개발하는 스타트업 닷(Dot)의 김주윤 대표가 ‘국민대표 80인’에 선정됐다. 국민대표 80인은 제21대 대통령 국민임명식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프로젝트다. 선정된 80인 중 스타트업 대표는 두 명뿐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주윤 대표는 기술을 통한 사회적 불평등 해소와 포용적 가치 실현 공로를 인정받아 사회혁신 창업가로 명단에 올랐다. ‘국민대표 80인’은 사회 각 분야에서 대한민국을 빛낸 인물들을 조명하는 취지로 기획됐다. 김 대표가 이끄는 닷은 자체 개발한 촉각 디스플레이 기술을 활용해 ‘닷패드(Dot Pad)’를 제작했다. 닷패드는 이미지, 그래프, 지도 등의 시각 정보를 실시간 촉각 그래픽으로 변환하는 기능을 제공한다. 이는 기존 텍스트 중심 점자 정보의 범위를 확장한 것으로 평가된다.

김주윤 닷 대표 (사진=닷)
닷은 애플, 구글, UN 등과 협력 관계를 맺고 있으며, 교육 및 공공서비스 분야에서 국제 촉각·점자 기술 표준 구축에 참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교육 및 재활 분야에서 닷의 기술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미국 교육부를 포함한 각국 교육청과 미국 국회도서관, 옥스퍼드 대학교 등이 닷패드 도입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미국 국방성 산하 시각장애 재활센터에서는 후천적 시각장애인을 위한 재활 솔루션으로서 닷의 기술을 검증하는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헬스케어 분야로의 확장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

또한 닷패드는 선천적 시각장애인뿐 아니라 당뇨, 색소성 망막증, 황반변성, 암 치료 후유증 등으로 시력이 저하된 후천적 장애인들에게도 재활 수단으로 평가받고 있다. 현재 미국 국방성 산하 시각장애 재활센터에서 재활 솔루션으로 검증하는 절차를 진행 중이며, 이를 통해 헬스케어 산업에서도 새로운 가능성을 열고 있다. 김 대표는 2024년 BIOPLUS INTERPHEX KOREA 개막식에서 “의료는 치료에서 끝나지 않는다. 다시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게 하는 재활 기술 역시 헬스케어의 연장선상에 있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닷은 프리 시리즈 C 투자 유치를 완료했으며, 현재 북미, 유럽, 중동 지역의 정부 및 공공기관과 대규모 공급 계약을 진행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코스닥 시장에서 기술특례 상장 평가 결과도 앞두고 있다.

김 대표는 “기술은 기능의 문제가 아니라 구조의 문제다. 특정한 사람만을 위한 설계는 이제 멈춰야 하며, 우리는 모두의 조건을 고려하는 기술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의료, 교육, 공공서비스, 교통, 금융 등 주요 생활 영역에서의 디지털 접근성이 닷의 다음 10년의 중심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국민대표 80인’이 참여하는 제21대 대통령 국민임명식 ‘광복 80년, 국민주권으로 미래를 세우다’는 8월 15일 오후 8시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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