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진호 기자]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는 국제백신연구소(IVI)와 공동 개발한 장티푸스 접합백신 ‘스카이타이포이드 멀티주(스카이타이포이드)’에 대한 수출용 품목허가를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최종 획득했다고 12일 밝혔다.
| SK바이오사이언스의 장티푸스 접합백신 ‘스카이타이포이드 멀티주의 생산과 공급을 맡은 안동 L하우스다.(제공=SK바이오사이언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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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카이타이포이드는 장티푸스균의 다당류를 운반체인 디프테리아 독소 단백질(디프테리아 톡소이드)에 접합해 개발한 다당류-단백질 접합백신이다. 이를 개발하기 위해 2013년부터 SK바이오사이언스는 연구개발 및 생산, 인허가 등을, IVI는 글로벌 임상을 담당했다.
이번 식약처의 품목허가를 바탕으로 SK바이오사이언스는 세계보건기구(WHO)의 PQ 인증 절차에 돌입할 계획이다. 회사 측은 이르면 내년부터 스카이타이포이드를 글로벌 시장에서 출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물질의 생산과 공급은 모두 SK바이오사이언스의 백신 공장인 안동 L하우스에서 담당하게 된다.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사장은 “글로벌 협력을 통해 10여 년에 걸쳐 진행한 연구가 혁신적인 성과로 이어져 기쁘다”며 “신속한 글로벌 승인 등을 통해 중저개발국가의 아이들이 장티푸스에서 해방될 수 있도록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SK바이오사이언스는 스카이타이포드를 포함해 총 6종의 접합백신을 확보하게 됐다. △3가 세포배양 독감백신 △4가 세포배양 독감백신 △대상포진 백신 △수두 백신 △폐렴구균 접합백신 등이 여기에 포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