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아리바이오는 오는 16일(현지시간)부터 19일까지 나흘간 미국 보스턴에서 열리는 ‘2025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이하 바이오 USA)에 참가해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AR1001’의 빅딜을 추진한다고 12일 밝혔다.
바이오 USA는 전 세계 1800여개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참가하는 글로벌 최대 규모의 바이오 전시 행사다. 아리바이오는 매년 바이오 USA 및 바이오 유럽 참석을 통해 글로벌 제약사와 파트너링 기회를 확장하고 있다.
이번 행사에는 아리바이오의 프레드 킴 미국지사장과 개발전략 이사인 타냐 시(Tanya Xi) 박사 등이 참석한다. 현지에서 글로벌 빅파마들과 40여건의 미팅을 진행할 계획이다.
프레드 킴 아리바이오 미국지사장은 “북미, 유럽, 일본 등 주요 시장을 대상으로 한 빅파마 딜을 집중적으로 공략할 것”이라며 “내년 탑라인 발표 시기 전후로 빅딜을 성사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난 10일 아리바이오는 아랍에미리트(UAE) 국부펀드인 에이디큐(ADQ) 산하의 아르세라와 중동 및 중남미, 아프리카, 독립국가 연합에 대한 독점 판매권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은 총 6억달러 (약 8200억원) 규모이며 KDB산업은행의 글로벌 파트너십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성사됐다.
앞서 아리바이오는 삼진제약과 1000억원, 중국 제약사와 1조 200억원 규모로 AR1001의 기술 수출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누적 계약 규모는 약 1조 9400억원에 이른다. 아리바이오는 현재 글로벌 13개국에서 1500명 규모로 AR1001의 임상3상을 진행 중이다.
프레드 킴 지사장은 “아르세라와의 독점 판권 계약으로 경구용 알츠하이머병 치료제로 개발 중인 AR1001의 가치와 시장성을 확실하게 입증했다”고 강조했다.
한편 아리바이오는 현재 상장기업 소룩스(290690)와의 합병을 추진 중이며 합병 기일은 오는 8월 26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