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동아에스티 관계사 메타비아가 비만 치료제 임상 1상 결과를 공개했다.
동아에스티는 메타비아가 지난 4일(현지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에서 열린 ‘Precision Liver Symposium 2026’에서 DA-1726의 임상 1상 Part 3B 중간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고 5일 밝혔다.
DA-1726은 GLP-1 수용체와 글루카곤 수용체에 동시에 작용하는 옥신토모듈린 유사체 계열 신약 후보물질이다. 식욕을 억제하고 인슐린 분비와 에너지 소비를 촉진해 체중 감소 및 혈당 조절 효과를 유도하는 기전이다.
이번 임상은 비만 성인을 대상으로 DA-1726을 16주간 주 1회 피하 투여해 체중과 간 지방, 혈당 등 대사 지표 및 안전성을 평가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중간 분석에는 DA-1726 투여군 15명과 위약군 4명이 포함됐으며, 투여 용량은 16mg에서 32mg을 거쳐 64mg까지 단계적으로 증량했다.
투여 109일 차에 DA-1726 투여군의 간 지방은 위약 대비 68% 감소했다. 체중 감소율은 위약 대비 13.5%를 기록했다. DA-1726 투여군의 투여 전 대비 평균 체중 감소율은 11.9%로, 평균 12.19kg이 줄었다.
자기공명영상 기반 간 지방 측정 지표(MRI-PDFF) 분석에서는 평가 대상 12명 중 10명(83%)이 간 지방을 투여 전보다 30% 이상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임상 시작 당시 지방간이 확인된 참가자 5명 모두 간 지방 함량이 5% 미만으로 감소했다. 이들의 평균 간 지방 함량은 8.3%에서 3.0%로 낮아졌다.
혈당과 체지방 지표에서도 개선이 나타났다. 당뇨병이 없는 DA-1726 투여군의 평균 당화혈색소(HbA1c)는 투여 전 5.79%에서 109일 차 5.33%로 낮아졌다. 위약 대비 감소 폭은 0.24%포인트였다. 내장지방은 위약 대비 22%, 복부 피하지방과 전체 지방조직은 각각 19% 감소했다. 반면 허벅지 근육 부피와 전체 제지방조직도 각각 9%, 8%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안전성 평가에서는 DA-1726 투여군 15명 중 9명에게 위장관계 이상반응이 발생했다. 대부분 경증에서 중등도 수준이었으며, 중증 구토에 따른 중대한 이상사례 1건이 보고됐으나 해당 참가자는 회복했다. 위장관계 이상반응으로 임상을 중단한 사례는 없었다.
다만 이번 임상에서 DA-1726 투여군 15명 중 7명이 구토를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토를 경험한 환자는 7명이지만 구토 발생 건수는 총 13건으로, 일부 환자가 반복적으로 구토한 것으로 분석된다. 전체 위장관계 이상반응 발생 건수는 24건이었다.
메타비아는 2027년 1분기 임상 1상 Part 3A와 Part 3B의 전체 데이터를 공개할 예정이다. 이어 같은 해 하반기에는 MetALD 및 ALD 환자 최대 150명을 대상으로 48주간의 임상 2상에 착수할 계획이다.
김형헌 메타비아 대표는 “이번 결과는 DA-1726이 간질환을 중심으로 한 심장대사질환 치료제로서 갖는 가능성을 뒷받침하는 데이터”라며 “간 지방과 체중, 당화혈색소에서 개선 효과를 확인한 만큼 MetALD와 ALD 분야로 임상 개발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 | 지난 4일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에서 개최된 ‘Precision Liver Symposium 2026’에서 메타비아 사라 브라운(Sarah Browne) 최고의학책임자(CMO)가 DA-1726의 임상 1상 Part 3B 중간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사진=동아S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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