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인트론바이오(048530)는 파스튜렐라(Pasteurella) 박테리오파지 대상 IMPATM 유전자 편집 기술에 대한 특허 2건을 출원 완료했다고 26일 밝혔다.
 | 인트론바이오 CI (사진=인트론바이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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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IMPATM 유전자 편집 기술은 파스튜렐라 균에 감염하는 박테리오파지의 캡시드를 표적으로 해 모듈라 파지(Modular phage)를 제작한 후 여기에 다수의 페이로드(Payloads)를 탑재할 수 있는 개량 기술이다. 유전자 편집, 외래 단백질 표지와 신규 캡시드 도입 등을 포함하는 다양한 유전공학(Genetic engineering) 기술에 대한 원천기술 특허이다.
인트론바이오는 인공지능(AI) 주도 분석과 멀티오믹스(Multi-omics) 데이터를 기초로 자사의 가상 BR 은행(ip-Virtual BR Bank)의 1만1000여 개 박테리오파지 데이터베이스(DB)와 600여 종 이상의 박테리오파지 전장 유전체(WGS)를 포함한 통합 데이터베이스(IDB)를 활용했다. 신규 크리스퍼카스나인(CRISPR-Cas9) 시스템과 재조합(Recombination) 기술에 활용 가능한 유전자원을 선별해 이를 박테리오파지 유전자 편집 기술로 구현한 것이다. 회사는 해당 기술이 향후 항암제·백신 개발의 원천기술로 활용될 수 있다고 기대했다.
이번 특허는 CRISPR-Cas9 시스템을 이용해 파스튜렐라 균주에 감염하는 박테리오파지의 유전자를 정밀하게 조작하는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본래의 감염 능력은 유지하면서 표적 부위에만 특이적으로 작용하는 유전자 조작이 가능한 플라스미드를 개발·적용해 조작 효율을 극대화시킨 것이다. 재조합 시스템을 구현할 수 있는 전용 플라스미드도 개발해 유전자 조작이 단시일 내 가능해졌다. 파스튜렐라 박테리오파지를 대상으로 두 가지 개량 기술을 활용해 유전자 조작이 가능해졌다는 점은 세계 최초 사례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손지수 인트론바이오 BD사업부 본부장은 “이번 특허 출원은 박테리오파지를 항생제 대체재를 넘어 표적형 치료제나 백신 제제 개발로 활용 가능한 플랫폼 기술로 활용 범위를 확장시킬 수 있는 계기”라며 “해당 기술을 파스튜렐라 외에 다른 세균에 감염하는 박테리오파지에 대한 유전자 편집으로 적용해 더 많은 유효 약물 후보를 도출·선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윤경원 인트론바이오 대표는 “이번에 추가 출원된 2건의 특허는 기존 IMPATM 플랫폼 기술을 보다 강화하고 기술 차별성과 적용 분야를 확대한 것“이라며 ”PCT 출원을 전제로 빠르게 특허 등록하고자 한국에 2건으로 출원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회사는 해당 기술과 연계된 IMPATM 파지 엔지니어링 기술 개발에 집중하며 기술 완성도를 높이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