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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왕해나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에이치케이이노엔(HK inno.N, 이하 이노엔)의 코로나19 백신 ‘IN-B009주’의 안전성과 면역원성을 평가하기 위한 임상 1상 시험 계획을 22일 승인했다. 이번 승인으로 국내에서 코로나19 관련해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는 의약품은 백신 10개, 치료제 13개(11개 성분) 등 총 23개 제품이 됐다.
IN-B009주는 코로나19 바이러스의 ‘표면항원 단백질’을 유전자 재조합 기술로 만든 재조합 백신이다. 표면항원 단백질의 N-말단 부위에 세포 투과 펩타이드(Cell Penetrating Peptide, CPP)를 추가로 발현시켜 세포 내로 단백질이 잘 전달될 수 있도록 개발된 것이 특징이다.
지난해 한국화학연구원 신종바이러스융합연구단(CEVI)으로부터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 기술을 이전 받고, 융합연구단 바이러스 예방팀과 함께 약효 및 비임상 연구를 진행해 왔다. 영장류 비임상시험에서는 유효한 중화항체 형성률과 안전성이 확인됐다. 영국, 남아공 등에서 발견된 다양한 변이 바이러스에 대해서도 효능을 보였다.
해외에서는 미국 노바백스(임상 3상) 등이 유전자재조합 기술을 이용한 코로나19 백신의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식약처는 “앞으로도 국민적 관심이 높은 코로나19 치료제·백신 개발 제품의 임상시험 현황에 대한 정보를 신속하게 전달하겠다”면서 “안전하고 효과 있는 코로나19 치료제·백신 개발을 지원해 우리 국민이 질병을 예방하고 치료 기회를 보장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