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유한양행(000100) 자회사 면역항암제 개발 전문기업 이뮨온시아(ImmuneOncia)는 지난 6일 한국거래소의 코스닥 상장 예비심사를 통과했다고 7일 밝혔다.
 | 이뮨온시아 CI (사진=이뮨온시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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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뮨온시아는 증권신고서 제출을 위한 준비를 마친 후 본격적인 기업공개(IPO) 절차에 돌입할 예정이다. 이번 상장의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이뮨온시아는 핵심 기술인 T세포 및 대식세포(Macrophage)를 타깃으로 하는 면역항암제 개발에 특화된 기업이다. NK/T세포 림프종을 대상으로 한 항체 치료제 ‘IMC-001’(Anti-PD-L1)을 개발 중이다. 해당 신약은 임상 2상에서 객관적반응률(ORR) 79%, 완전반응률(CR) 58%를 기록했다. 항체 치료제 ‘IMC-002’(Anti-CD47)는 고형암 대상 임상 1a상에서 높은 안전성이 확인하고 지난해 6월 미국 임상종양학회(ASCO)에서 해당 결과를 발표했다.
이뮨온시아는 2021년 중국 3D메디슨(3D Medicines)에 IMC-002의 중국 내 개발·판매 권리를 계약금 800만달러(약 115억원)를 포함한 총 4억7050만달러(약 6787억원) 규모에 라이선스아웃했다.
이번 코스닥 상장을 통해 조달할 공모자금은 임상 개발비용과 신규 파이프라인 연구개발에 집중 투자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이뮨온시아는 국내 최초 면역항암제 개발·상용화에 박차를 가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바이오 기업으로 성장할 계획이다.
김흥태 이뮨온시아 대표이사는 “신약은 환자에게 처방돼 실질적인 치료 효과를 발휘해야 의미가 있다” 며 “국산 1호 면역항암제 상용화를 통해 국내 바이오산업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지속 가능한 성장과 함께 매출을 창출하는 기업이 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유한양행 자회사 이뮨온시아는 2016년에 설립된 면역항암제 전문 신약개발 기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