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임정요 기자]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 닥터다이어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고 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이 수행한 ‘2025년 마이데이터 종합기반 조성사업’에서 최우수과제로 선정돼 장관상을 수상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수상은 12월 17일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25 마이데이터 컨퍼런스’ 성과공유회 시상식에서 이뤄졌다.
 | | 2025 마이데이터 컨퍼런스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을 수상한 송제윤 닥터다이어리 대표(사진 왼쪽에서 두 번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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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다이어리가 수행한 과제는 ‘만성질환 커뮤니티 활용 개인 맞춤형 건강관리 서비스’로 마이데이터의 핵심 가치인 개인의 건강데이터를 스스로 통합관리하고, 데이터 활용 여부를 직접 결정하는 구조를 커뮤니티 기반 헬스케어 서비스로 구현한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본 과제는 사용자가 CGM(연속혈당측정기), 식이·운동 등 본인의 건강데이터를 마이데이터 기능을 통해 한 곳에서 관리하고, 이 과정에서 커뮤니티 내 다른 참여자들과 경험을 공유하며 건강관리 정보를 얻고, 지속적인 생활습관 개선으로 이어지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닥터다이어리는 플랫폼 운영을 총괄하며, 앱 내에 한국1형당뇨병환우회를 기반으로 한 만성질환자 커뮤니티를 신설했다. 이를 통해 사용자는 자신의 건강데이터를 기록·관리하는 동시에, 질환 경험을 나누고 정보와 노하우를 교류하는 커뮤니티 활동에 자연스럽게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이번 과제는 닥터다이어리가 주관기관으로, 사단법인 한국1형당뇨병환우회,한독(002390), 가톨릭대학교 산학협력단이 참여한 컨소시엄 형태로 수행됐다. 한독은 CGM 기기 ‘바로잰Fit’의 데이터 API 연계를 지원했으며, 가톨릭대학교 산학협력단은 닥터다이어리 앱의 커뮤니티 내 의료진 Q&A와 건강관리 콘텐츠 제공을 통해 서비스 운영에 참여했다. 한국1형당뇨병환우회는 커뮤니티의 핵심 주체로서 참여자 모집과 자조 네트워크 운영을 담당하며, 본 과제의 커뮤니티 기반 참여 구조를 실질적으로 이끌었다.
해당 서비스는 알기 쉬운 동의, 선별적 데이터 제공, 개인데이터 내려받기 등 마이데이터 공통기능을 충실히 구현했으며, 개인이 자신의 건강데이터를 기반으로 서로의 경험과 정보를 나누며 건강관리를 이어가는 참여형 마이데이터 모델을 실증한 사례로 평가받았다.
송제윤 닥터다이어리 대표는 “이번 수상은 마이데이터가 단순한 데이터 통합을 넘어, 개인이 자신의 데이터를 중심으로 다른 사람들과 연결되고, 그 과정에서 건강관리의 동기를 얻을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준 결과”라며 “앞으로도 커뮤니티 기반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통해 사람 중심의 지속 가능한 건강관리 모델을 확산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닥터다이어리는 본 과제를 통해 구축한 마이데이터 기반 서비스를 기존 플랫폼과 연계해 지속 운영하고, 향후 다양한 기관·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개인 건강데이터 활용 기반의 마이데이터 서비스로 확장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