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첨단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및 신약개발 전문기업 이엔셀(456070)은 2024년 누적 매출액 72억원를 기록했다고 13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 매출 11억원 대비 31.51% 하락한 수치다. 영업적자는 152억원으로, 전년 대비(51억원) 200% 증가했다.
이엔셀 주요 매출은 CDMO 고객사들의 세포유전자치료제(CGT) 임상시험용 의약품을 위탁 생산하며 발생한다.
회사는 최근 1~2년간 지속된 바이오 업계 투자 심리 위축에 따른 고객사들의 신약 임상시험 일정 연기가 영향을 끼쳤다고 분석했다. 특히 의료파업 장기화에 따른 임상시험의 정상적인 진행이 어려워지며 일시적으로 CDMO 수주 계약이 감소된 것이 전년비 매출 하락의 주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이엔셀은 지난해 12월 글로벌 대형 제약사와의 신규 계약은 물론 최근까지 국내 첨단바이오의약품 기업들로부터 수주가 이어지고 있는 점을 고려할 때 하반기부터는 매출이 정상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기존 CGT CDMO 사업에 이어 AAV 기반 시장도 선점하기 위해 싸토리우스코리아와 AAV(아데노연관바이러스) 생산 공정 개발도 완료하는 등 2025년에는 내부적으로 수립한 목표에 부합하는 수준의 매출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 2월 21일부터 시행된 첨단재생바이오법 개정에 맞춰 선제적으로 사전 마케팅 활동에 돌입한 이후 대형 의료기관으로부터 문의가 이어지고 있어 매출 향상에도 기여할 것으로도 전망했다.
이엔셀 관계자는 “이엔셀은 기존 CGT CDMO 뿐만 아니라 사업다각화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어 상반기 이후에는 실적 개선 효과가 가시화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국내외 고객사들의 신뢰를 바탕으로 첨단재생바이오법 개정에 따른 시장 기회도 선점해 매출 확대 및 영업이익 극대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