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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찬우 KB인베 CIO “K바이오, 패스트 러너가 성공”[K바이오 딜 써밋]

  • 9일 이데일리 ‘K바이오 딜 써밋’서 글로벌 빅파마 BD 전략 분석
  • 항암 여전히 최대 거래 분야…면역·심혈관 등으로 관심 확대
  • “中은 2상 데이터로 딜…연구 단계부터 시장 염두에 둬야”
  • 등록 2026-09-09 오후 4:37:11
  • 수정 2026-09-09 오후 4:37:11
[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국찬우 KB인베스트먼트 CIO가 9일 서울 중구 순화동 KG하모니홀에서 열린 ‘이데일리 K바이오 딜 써밋 2026’에서 '글로벌 투자자가 보는 바이오 성공 조건'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국찬우 KB인베스트먼트 CIO가 9일 서울 중구 순화동 KG하모니홀에서 열린 ‘이데일리 K바이오 딜 써밋 2026’에서 '글로벌 투자자가 보는 바이오 성공 조건'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우리는 3~4년을 준비해 5년 뒤를 바라봐야 한다. 지금 시작해서 따라가는 ‘패스트 팔로어’(fast follower)보다 ‘패스트 러너’(fast runner)가 되는 게 중요하다.”

국찬우 KB인베스트먼트 최고투자책임자(CIO)는 9일 오후 서울 중구 KG타워 KG하모니홀에서 열린 이데일리 ‘K바이오 딜 써밋’(K-Bio Deal Summit 2026)에서 이같이 말했다.

국 CIO는 ‘글로벌 투자자가 보는 바이오 성공 조건’을 주제로 발표하며 국내 바이오기업이 성공하려면 빅파마의 미래 수요를 읽고 연구개발(R&D)을 역설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로슈, 화이자, 노바티스, 애브비, 브리스톨마이어스스큅(BMS), 사노피, 존슨앤드존슨(J&J), 일라이릴리, 머크(MSD), 아스트라제네카 등 주요 글로벌 제약사의 R&D와 사업개발(BD) 전략을 분석했다.

최근 빅파마의 BD 거래에서는 면역질환과 심혈관·대사질환으로 관심이 확대되고 있지만 항암이 여전히 가장 많은 거래를 차지했다. 모달리티별로는 항체·단백질 치료제와 저분자화합물이 주류인 가운데 유전자치료제 거래가 빠르게 늘며 투자 대상이 다변화되고 있다. 빅파마의 초기 기술 선점 움직임도 두드러진다. 일라이릴리는 올해 BD 거래의 85% 이상을 발굴 단계부터 임상 1상까지 초기 자산에 집중했다.

반면 글로벌 기술이전 경쟁에서는 중국 바이오텍이 한국보다 앞서가고 있다는 진단이다. 국 CIO는 “중국은 이미 개념검증(POC)이나 임상 2a~2b 데이터를 갖고 라이선싱 딜에 나서고 있다”며 “반면 우리는 아직 전임상 데이터를 가지고 대표 개인의 역량에 의존해 딜을 추진하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차별화된 모달리티 확보도 주문했다. 그는 “K바이오가 새로운 모달리티라는 관점을 반드시 가져갔으면 한다”며 “그래야 글로벌 시장에 좀 더 어필할 수 있다”고 말했다.

국 CIO는 연구 단계부터 시장을 염두에 둔 ‘R&BD’를 강조했다. 그는 “개발 자체를 ‘비즈니스 드리븐’(business-driven)으로 해야 한다”며 “기초연구도 결국 시장에서 평가받는다. 글로벌 제약사들이 어떻게 움직이는지를 함께 고민하며 개발한다면 K바이오도 글로벌과 견줘 전혀 손색없는 결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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