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임정요 기자] 인공지능(AI) 기반 저분자 신약 및 약물전달체 개발 전문기업 에이조스바이오(AZothBio)는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K-MEDI hub, 케이메디허브)과 공동개발 중인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후보물질 ‘선택적 TYK2 억제제’가 국가신약개발사업단(KDDF)이 주관하는 ‘2025년 제1차 국가신약개발사업’ 후보물질 도출과제에 선정됐다고 2일 밝혔다.
 | (사진=에이조스바이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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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신약개발사업은 국내 제약·바이오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시작된 범부처 국가 R&D 사업이다. 지난 2021년부터 10년간 국내 신약 R&D 생태계 강화, 글로벌 실용화 성과 창출, 보건 의료분야의 공익 창출 등을 목표로 신약 개발의 전주기 단계를 지원하고 있다.
이번 선정으로 에이조스바이오는 향후 2년간 연구비 지원을 받아 자사 후보물질 AZB-101의 도출을 가속화하고, 2027년 비임상시험 진입을 목표로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 동시에 국내외 제약사 및 바이오텍을 대상으로 한 조기 기술이전(라이선스 아웃)을 위한 연구 기반도 강화할 계획이다.
에이조스바이오가 개발 중인 자가면역질환 치료제의 최우선 적응증은 건선(Psoriasis)이다. 건선은 피부에 붉은 발진과 두꺼운 각질이 형성되는 대표적인 만성 자가면역질환으로, 면역계의 과도한 또는 지속적인 반응에 의해 발생하며 재발 가능성이 높다. 현재까지 완치가 가능한 치료법은 없어 높은 의학적 미충족 수요(Medical Unmet Needs)가 존재한다.
회사 측에 따르면, 기존 건선 치료제의 대부분은 고가의 생물학적 제제로 장기 치료 시 환자 순응도가 낮으며, 경구용 JAK 저해제는 심각한 안전성 문제로 인해 FDA 블랙박스 경고문 삽입이 의무화되어 있다. 이에 따라 생물학적 제제에 준하는 효능과 높은 안전성을 동시에 갖춘 경구용 치료제의 개발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박은희 에이조스바이오 대표는 “TYK2는 인터페론 알파(IFN-α), 인터루킨-12(IL-12), 인터루킨-23(IL-23) 등 염증 및 자가면역질환과 관련된 주요 사이토카인 신호 전달에 핵심적으로 관여하는 분자’라며, ‘AZB-101은 TYK2의 JH2 도메인에만 선택적으로 결합하는 억제제로서 TYK2의 활성화를 효과적으로 차단하고 IL-12 및 IL-23 신호 경로를 억제함으로써 염증성 사이토카인 분비를 줄이며, 높은 선택성을 기반으로 치료 효과를 극대화하고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는 혁신적인 면역질환 치료 전략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