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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신약' 큐어버스, 시리즈 B 성료…440억대 프리밸류 인정
  • 등록 2025-02-04 오후 6:04:08
  • 수정 2025-02-04 오후 6:05:36
[이데일리 임정요 기자] 알츠하이머 신약개발사 큐어버스가 시리즈 B 투자를 유치했다. 3년 만의 신규 펀딩이며, 이 과정에서 직전 라운드 대비 밸류업을 이루는데 성공했다. 어려운 시장 상황에도 투자자들이 치매신약의 가능성을 크게 본 것으로 파악된다.

큐어버스는 250억원 규모 시리즈 B를 완료했다고 4일 밝혔다. 투자전 기업가치(프리밸류)는 444억원을 책정했다. 이번 라운드에는 스틱벤처스, 대교인베스트먼트, 유티씨인베스트먼트, 유안타인베스트먼트 등 기존투자자가 후속투자했고 그래디언트, 솔리더스인베스트먼트, 파트너스인베스트먼트, KB증권, IBK기업은행 등 5개 기관이 신규투자자로 참가했다.

앞선 시리즈 A 라운드에서는 81억원을 조달하는 과정에서 220억원의 프리밸류를 인정받았다. 시리즈 B 프리밸류는 직전라운드 대비 2배 가량 밸류업에 성공한 셈이다.

이번 밸류업에 가장 주요하게 작용한 것은 작년 10월 경구용 치매 신약 후보물질 ‘CV-01’을 기술이전한 내용이다. 계약 상대방은 이탈리아 종합 제약사 안젤리니파마로, 마일스톤을 포함한 총계약 규모는 3억 7000만달러(한화 5173억원)다. 선급금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해외 라이선스 계약 체결로 글로벌 시장 진출 발판을 마련했다는 데에 의미가 크다.

이번 시리즈 B 투자금으로는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후보물질 ‘CV-02’ 물질의 미국 FDA 임상 1상 진입을 추진하고, 추가적인 기술이전을 도모할 계획이다.

큐어버스 공동창업자 3인(사진=큐어버스)
큐어버스는 2021년 10월 한국과학기술원(KIST) 기술출자기업 형태로 설립됐다. 조성진 대표와 박기덕 연구총괄, 진정욱 CSO 3인이 공동창업했다.

조성진 대표는 연세대 생명공학과 학·석·박사를 졸업했다. 이후 서울대 기초과학연구원, 한국생명공학연구원(KRIBB), 일리노이주립대약대, 시카고대 화학과에서 박사후 연구원을 지냈다. 한국에는 2010년 귀국해 SK의 생명과학 부문(현 SK바이오팜)에서 근무했다. 이후 2012년 대구경북첨단복지신약개발지원센터(현 K-메디허브)에 근무하며 KIST와 신약개발에 협업했다. 저분자 신약 개발 경력이 약 20여년에 달하는 전문가다.

박기덕 연구총괄은 현 KIST 뇌질환극복연구센터장이다. 연세대 생명공학과 학·석·박사를 졸업후 KRIBB, UNC약대에서 박사후 연구원을 지냈다. KIST에서 10년 넘게 파킨슨병, 알츠하이머병, 다발성경화증 등을 연구한 뇌질환 전문 연구자다.

진정욱 CSO는 서울대 석·박사를 졸업하고 스탠포드대학교 화학과에서 리서치펠로우를 지냈다. 서울대 전임대우연구교수, 대구첨복신약개발지원센터에서 난치성질환 팀장, 복지부 및 국가신약개발사업에서 평가위원을 역임했다. 큐어버스의 신규 후속 파이프라인 발굴을 담당한다.

조성진 큐어버스 대표는 “연내 CV-02 물질의 FDA 임상 1상 진입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CV-03 등 추가적인 파이프라인 확보를 통해 뇌질환 치료 분야를 선도하는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다. 또한 2027년도를 목표로 진행 중인 IPO 추진에도 속도를 낼 예정이다”고 말했다.

마감

가장 먼저 블록버스터 등극할 K신약은?

1. 유한양행 렉라자

518명( 50% )

2. SK바이오팜 엑스코프리

156명( 15% )

3. 셀트리온 짐펜트라

171명( 16% )

4. 기타(댓글로 작성)

185명( 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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