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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피토 대신 타그리소…지난해 완제의약품 수입 순위 변동
  • 2021년 국내 완제의약품 수입 1위 품목은 타그리소로 6132만 달러 수입
    뒤를 이어 아바스틴주 5961만달러-리피토10mg 5866만달러 순으로 집계
    앞서 2020년 리피토가 1억72만 달러로 1위를 차지했지만 순위 뒤바뀌어
    코로나19 백신으로는 화이자 코미나티주 13억 8589만달러 수입
  • 등록 2022-03-24 오후 5:08:15
  • 수정 2022-03-24 오후 5:08:15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지난해 국내에서 가장 많이 수입된 완제의약품은 타그리소인 것으로 집계됐다. 2020년 1위를 차지했던 리피토는 3위까지 주저앉았다.

24일 한국의약품수출입협회에 따르면 아스트라제네카가 개발한 3세대 상피세포 성장인자 수용체(EGFR) 변이 양성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타그리소80mg(성분명 오시머티닙)이 총 6132만 7974달러 가량 수입되면서 국내에서 가장 많이 수입한 완제의약품으로 떠올랐다.

비소세포폐암은 폐암의 85%를 차지할 만큼 비중이 높다. 이 중 약 40%는 EGFR 변이를 가진 환자로, EGFR 표적치료제가 치료에 활용된다. 암세포만 선택적으로 제거하는 기전을 가진 약물이다. 다만 약물에 내성이 생긴다는 게 단점 꼽혀왔다.

EGFR 변이가 진단되면 1·2세대 표적치료제가 먼저 처방된다. 타그리소는 1·2세대 표적치료제가 내성이 생긴 이후 새롭게 처방되는 3세대 표적치료제다. 2021년 매출액이 50억 달러(약 6조원)에 달할 정도로 블록버스터 약물이다. 타그리소는 2020년에도 5054만 1779 달러 어치가 수입됐다.

뒤를 이어 한국로슈의 아바스틴이 5961만 9698달러 수입됐다. 2020년 9054만 3026달러에 비해 큰 폭으로 줄었지만 2위 자리는 지켰다. 결장직장암 등 표적항암제 아바스틴은 지난 2019년 미국 특허가 만료되는 등 바이오시밀러의 도전에 직면했다. 국내에서도 셀트리온(068270)이 아바스틴의 바이오시밀러 ‘CT-P16’의 판매를 앞두고 있다.

3위는 5866만 7384달러 어치가 수입된 비아트리스의 리피토10mg이 차지했다. 2020년에 1억 72만 2363달러를 수입하면서 1위를 차지했지만 1년 만에 절반 가까이 수입량이 줄었다. 고지혈증치료제 리피토는 유비스트 기준 2018~2020년간 국내 외래 처방액 1위를 기록한 약물이기도 하다.

뒤이어 4위에는 길리어드 비리어드정이 5166만 1630달러치가 수입됐고 5위는 한국로슈 퍼제타주가 5136만 3518달러 어치 수입됐다.

특이한 점은 2020년 수입액 7000만 달러를 넘어서는 약물이 6개에 달했지만 2021년에는 단 하나의 제품도 7000만 달러를 넘어서지 못했다는 점이다.

이를 대신해서는 코로나19 백신 및 치료제의 수입이 폭증했다. 화이자의 코미나티주가 13억 8589만달러, 모더나의 코비드-19 백신주 6.3ML가 4억 3984만달러, 코비드-19백신주 8ML가 4946만달러치가 수입됐다. 코로나19 치료제인 렘데시비르도 9128만 달러 어치 수입돼 코로나19 백신·치료제 수입으로만 19억 6648만 달러가 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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