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image.edaily.co.kr/images/photo/files/NP/S/2025/02/PS25021101347.jpg) | (사진=신테카바이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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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신테카바이오(226330) 10일(미국 시간) 미국 TPD 개발 바이오텍 회사와 두번째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은 지난해 12월 체결한 1차 계약에서의 중간 평가 결과, 상대회사가 신테카바이오의 방법론과 중간결과 도출에 대해 만족함에 따라 이루어진 추가 계약이다.
지난해 계약에 따르면 1차 마일스톤을 수령할 예정으로, 당시 유효물질 발굴 서비스에 대한 단일 계약 MSA(Master Service Agreement) 규모는 3개 유효물질 발굴 포함 약 10억원 정도다. 이미 1개 표적을 받았고, 올해 1분기 중에서 추가로 2개 표적을 받기로 합의 된 바 있다.
신테카바이오 관계자는 “이번 계약 규모와 기간은 1차계약과 동일한 수준이며, 이번 2차 계약도 만족할 만한 결과가 도출될 경우 추가 3차 계약을 진행할 예정으로 올해 안에 큰 무리 없이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고객사인 보스톤 소재 바이오텍 회사는 질병의 원인 단백질을 선택적으로 분해하는 표적 단백질 분해(TPD) 분야를 선도하며, 시총 3조원 규모의 나스닥 상장 기업이다. 일반적으로 TPD는 △타깃 단백질에 결합하는 리간드(워헤드) △E3 리가아제에 결합하는 리간드(바인더) △두 단백질을 연결하는 ‘링커‘ 로 구성되는데, 이번 계약을 통해 신테카바이오는 ‘타깃 단백질에 결합하는 리간드(워헤드)’를 발굴하게 된다.
신테카바이오는 자체 개발한 AI신약플랫폼 ’DeepMatcher‘를 통해 언어모델 기반 130억개에 대한 화합물 라이브러리 버추얼 스크리닝 및 파인튜닝을 진행해 결과를 도출한다. 언어모델 기반의 대규모 스크리닝의 특징은 130억개 화합물 스크리닝을 단 2시간 만에 완료할 수 있어, 유효물질을 도출할 때까지 생성형 AI 방식으로 100회이상 반복할 수 있다는 장점을 지닌다.
이를 통해 신테카바이오는 기존에 유효물질이 발굴된 적이 없는 새로운 표적의 유효물질도 이론적으로 발굴 가능하다는 게 회사 관계자의 설명이다.
영국 시장조사기관 루츠어낼리시스(Roots Analysis)는 최근 보고서에서 TPD 시장 규모가 연평균 성장률(CAGR) 32%를 기록하며 2035년에는 69억4000만달러(약 9조4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실제로 화이자·암젠· 머크 등 글로벌 빅파마도 TPD 관련 기술을 보유한 기업에 관심을 보내고 있다. 화이자는 2021년 미국 TPD업체와 총 20억 5000만 달러(약 2조 3600억원) 규모 계약을 체결했다.
신테카바이오 관계자는 “최근 자체 AI 신약개발 플랫폼인 “DeepMatcher”의 업그레이드를 통해 기존보다 더 다양한 구조의 유효 화합물을 도출할 수 있게 됐고, 표적에 대한 결합 특이성을 확인할 수 있다”며 “단백질-화합물 간 구조 정보가 공개되지 않은 대상들에 대해서도 유효물질을 탐색하고 최적화할 수 있게 돼 기존 AI 기반의 저분자 물질 탐색, 최적화의 한계를 극복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