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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깃단백질분해' 핀테라퓨틱스, 2026 ASCO서 임상 1상 연구 발표

  • ''PIN 5018'', 세계 최초 CK1α 표적 고형암 분자접착제
    국내외 연구진 공동 발표…첫 코호트 DLT 없이 완료
    2026년 내 글로벌 L/O 및 코스닥 상장 추진
  • 등록 2026-05-12 오전 10:39:55
  • 수정 2026-05-12 오전 10:39:55
[이데일리 임정요 기자] 단백질분해 신약 개발 전문기업 핀테라퓨틱스는 오는 5월 30일(현지시간) 미국 시카고에서 열리는 2026 미국임상종양학회 연례학술대회(ASCO Annual Meeting)에서 ‘계열 내 최초’ CK1α 선택적 분해제 ‘PIN-5018’의 임상 1상 연구를 포스터로 발표한다고 12일 밝혔다.

(사진=핀테라퓨틱스)
서울대병원·아산병원·분당서울대병원·스탠포드대학 공동 연구진 구성

이번 발표는 PIN-5018의 임상 시험 설계와 현재까지의 진행 현황이 글로벌 종양학 학술 무대에 소개되는 첫 사례로 주목된다.

발표 제목은 ‘진행성 고형암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CK1α 선택적 분자접착제 분해제 PIN-5018의 인체 대상 임상 1상 용량 증량·확장 시험’(First-in-Human Phase 1 Dose Escalation and Expansion Study of PIN-5018)이며, 초록번호는 TPS3168이다.

핀테라퓨틱스에 따르면 이번 ASCO 포스터는 김범석 서울대학교병원 혈액종양내과 교수가 제1저자로 참여했으며 이재련 아산병원 교수, 이근욱 분당서울대학교병원 교수 등 국내 주요 임상시험 기관의 저명한 종양학 연구진이 함께 공동 저자로 이름을 올렸다.

나아가 미국 스탠포드대학교 의과대학 강현석 교수가 임상 자문위원으로 참여했으며, 핀테라퓨틱스 연구개발팀이 스폰서로서 임상 설계와 중개연구를 지원했다.

국내외 유수의 임상시험 기관이 참여하는 만큼, PIN-5018의 글로벌 개발 가능성에 대한 학계의 관심도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CK1α 표적 고형암 치료제, 임상 1상 용량 증량 순항

PIN-5018은 세포 내 유비퀴틴-프로테아좀 시스템을 활용해 질병 유발 단백질인 CK1α(Casein Kinase 1 alpha)를 선택적으로 분해하는 경구용 분자접착제(Molecular Glue Degrader, MGD)다.

CK1α는 p53, DDR(DNA 손상반응), WNT signaling 등 주요 종양 생물학 경로를 조절하는 핵심 인자로, PIN-5018은 다중 기전적 특성을 기반으로 다양한 적응증에서 치료 잠재력을 확보하도록 전략적으로 설계되었다.

핀테라퓨틱스는 치료 옵션이 부족한 희귀암인 선양낭성암종(ACC)에서 가속 승인을 통해 조기에 가치를 입증한 뒤, 거세 저항성 전립선암(CRPC) 및 대장암(CRC, MSS 타입)과 같은 대형 고형암 시장으로 확장하는 투트랙 상업화 전략을 추진 중이다.

이번에 발표되는 임상시험은 진행성·전이성 고형암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오픈라벨, 다기관 임상 1상 연구다. 표준 치료 옵션을 소진한 환자군을 대상으로 경구 1일 1회 투여하며, 베이지안 최적 구간(BOIN, Bayesian Optimal Interval) 설계를 적용해 6개 용량군에 걸쳐 최대 36명의 환자가 용량 증량(Dose Escalation)에 참여한다.

1차 평가 목표는 안전성·내약성과 용량제한독성(DLT), 권장 용량 설정이며, 2차 평가는 약동학(PK) 특성과 예비 항종양 활성(ORR, BOR, 종양 크기 감소)이다. 추가로 종양 조직과 혈액 기반 분석을 통해 CK1α 분해 및 하위 신호 경로 조절을 탐색 지표로 평가한다.

중간 결과 확보 후 글로벌 L/O 본격 추진

핀테라퓨틱스는 이번 ASCO 발표를 기점으로 PIN-5018의 임상 진행 상황과 중개연구 데이터를 글로벌 학계 및 제약업계에 본격적으로 공유해 나갈 계획이다.

회사는 2026년 중 임상 1a상 중간 결과 확보를 목표로 용량 증량을 이어가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기존에 교감해 온 글로벌 제약사 및 파트너들과의 사업개발 논의를 본격화해 기술수출(L/O) 등 구체적인 성과로 연결하는 것이 단기 목표다.

조현선 핀테라퓨틱스 대표는 “세계 최초 CK1α 표적 고형암 치료제의 임상 설계와 진행 상황이 ASCO라는 세계적인 종양학 학술 무대에서 소개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국내외 저명 연구진과의 협력을 바탕으로 안전성과 효능을 체계적으로 입증해 나가고, 확보되는 임상 데이터를 글로벌 사업개발 기회로 연결해 PIN-5018의 가치를 극대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핀테라퓨틱스는 2018년 2월 설립된 단백질분해(TPD) 신약 개발 전문기업이다. 분자접착제(MGD)와 PROTAC 기반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으며, CK1α 선택적 분해제 ‘PIN-5018’을 리드 프로그램으로, AKT 분해제와 경구용 Pan-KRas 분해제를 후속 핵심 파이프라인으로 개발하고 있다.

또한 자체 개발한 독자 플랫폼 ‘PinMARS™’(Ligase 2 기반)을 별도로 보유하여 차세대 표적 단백질분해제 파이프라인 확장에 활용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을 주관사로 연내 기술특례 코스닥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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