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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바이오사이언스, 지난해 4분기 매출 1568억원…전년 대비 70% 상승
  • 등록 2025-02-05 오후 5:50:30
  • 수정 2025-02-05 오후 5:50:30
[이데일리 김진수 기자] SK바이오사이언스가 독일 기업 IDT 바이오로지카 인수 후 첫 연결 재무 실적을 발표했다. 미래를 위한 지속적인 R&D 투자 등으로 영업적자는 이어졌지만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70% 이상 상승하는 등 실적 개선의 신호탄을 쏘아올린 모습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 백신공장 안동 L하우스. (사진=SK바이오사이언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연결 기준 지난해 4분기 매출 1568억원, 영업적자 508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5일 공시했다. 연간 기준으로는 매출 2675억원, 영업적자 1384억원이었다.

지난해 10월 인수 절차를 마무리한 IDT바이오로지카(이하 IDT)의 실적이 연결 기준으로 본격 반영되며, 4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약 70%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적자 폭을 키웠지만 이는 송도R&PD센터 신축 및 안동 L하우스 증축, 폐렴구균 백신 임상 3상 진입 등 미래 성장을 위한 시설 및 R&D에 대한 투자 영향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올해 IDT의 흑자 전환과 자체 백신들의 매출 향상으로 재무 실적을 한층 개선한다는 계획이다.

IDT는 인수 후 본격적인 체질 개선을 진행해 경영 효율성을 높이고 있으며 신규 사업 수주를 통한 가동률 향상에도 나서고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생산성 향상과 고부가가치 제품 개발에 중점을 둔 운영 효율화 전략을 통해 IDT의 턴어라운드를 연내 달성한다는 방침이다.

독감, 대상포진, 수두 백신 등 SK바이오사이언스의 주요 제품도 올해 해외 수출을 통한 매출 상승이 기대된다. 독감 백신 스카이셀플루는 지난해 처음으로 태국 남반구 품목허가를 받아 수출을 준비하고 있으며 접종량 기준 국내 1위 대상포진 백신 스카이조스터는 동남아를 중심으로 해외 시장을 두드리고 있다. 수두 백신 스카이바리셀라도 PAHO(범미보건기구) 등의 국제조달시장에서 안정적으로 공급을 이어가고 있다.

사노피와의 전략적인 협력 강화도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사노피와 지난해 6가 혼합백신 ‘헥사심’ 등 5종 백신에 이어 올해 RSV 예방 항체주사 ‘베이포투스’와 A형 간염 백신 ‘아박심’의 국내 공동 판매 및 유통 계약까지 확대 체결했다.

특히 베이포투스는 생애 첫 RSV 감염 시기를 맞은 모든 영유아를 대상으로 접종이 가능한 유일한 제품으로, 기존 고위험군 영유아에 한정됐던 RSV 예방 의약품 시장에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또 6가 혼합백신 헥사심은 올해부터 국가예방접종사업(NIP)에 공식 도입되며 시장을 확대해 나가는 중이다.

지난해 연말 사노피와 계약을 체결한 차세대 폐렴구균 백신에 대한 5000만유로(755억원)의 선급금(upfront)과 이후 개발 완료 시점까지 단계별로 수령하는 최대 3억유로(4529억원)의 마일스톤도 올해부터 수익 인식될 예정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 관계자는 “단기적인 실적 향상을 위한 다각적인 노력과 함께 올해 21가 폐렴구균 백신의 글로벌 3상 투약을 완료하고 21가 보다 진보된 차세대 폐렴구균 백신 개발에 본격 착수하는 등 지속적인 연구개발 투자와 성장 동력 발굴 노력을 이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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