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임정요 기자] 삼성에피스홀딩스가 미래 바이오 신성장 사업 추진을 위한 자회사 ‘에피스넥스랩’(EPIS NexLab)을 설립했다고 11일 밝혔다.
 | | 홍성원 에피스넥스랩 초대대표(사진=삼성에피스홀딩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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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피스넥스랩은 ‘과학 및 지식의 본질’을 의미하는 그리스어 에피스테메(Episteme)에서 따온 에피스의 기업 정체성을 바탕으로, 차세대 기술(Next)을 연구(Laboratory)하는 회사로서 전문성과 경계를 구분하지 않는 유연하고 미래지향적인 비전을 상징하는 사명이다.
에피스넥스랩은 바이오 투자 지주회사 ‘삼성에피스홀딩스’ 출범에 따른 신설 자회사로 아미노산 결합체(펩타이드) 등 다양한 분야에서 바이오 기술 플랫폼 개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는 확장성이 높은 요소기술을 개발해 다수의 바이오의약품 후보 물질을 도출하는 것으로, 특정 약물이나 적응증에 제한하지 않고 다양한 질환 분야에 적용 가능해 높은 사업 확장성을 지닌다.
에피스넥스랩은 플랫폼 기술을 토대로 글로벌 제약사와의 공동 개발 또는 기술 이전(라이선스 아웃) 등을 추진하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오픈 이노베이션을 적극 확대할 계획이다.
에피스넥스랩 대표이사는 삼성바이오에피스 개발1본부장 홍성원 부사장이 겸직한다. 홍 부사장은 1969년생으로 서울대 약학 학사, 석사, 노스캐롤라이나대학교 약학박사를 졸업했다. 리제네론파마슈티컬스 디렉터, LG화학 신약연구센터장에 이어 삼성바이오에피스에 합류했다. 앞으로 삼성에피스홀딩스 기타 비상무이사로서 지주회사의 이사회 활동도 병행할 예정이다.
홍성원 대표는“에피스넥스랩은 지주회사 산하의 안정적 사업 구조 속에서 삼성에피스홀딩스의 미래 신성장 동력을 발굴하고, 과감한 도전을 통한 바이오 산업의 기술 혁신을 주도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삼성에피스홀딩스는 삼성바이오로직스 인적분할로 지난 1일 공식 출범했으며, 바이오의약품을 개발·상업화하는 삼성바이오에피스와, 바이오 기술 플랫폼을 개발하는 에피스넥스랩을 각각 자회사로 두고 다양한 유망 바이오 신사업을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 | (사진=삼성에피스홀딩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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