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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백신면역연합, 백신구매기금 확대…유바이오로직스, 콜레라백신 안정적 공급
  • 등록 2025-07-31 오후 12:26:02
  • 수정 2025-08-01 오전 5:20:47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최근 열린 세계백신면역연합(Gavi) 6.0 회의의 성과를 발판으로 유바이오로직스(206650)가 향후 5년간 안정적인 성장 궤도에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유바이오로직스 제2공장 및 연구소 전경 (사진=유바이오로직스)


31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이번 Gavi 6.0 회의에서는 오는 2026년부터 2030년까지 적용될 전략 기간을 위해 90억 달러 이상의 백신 구매 기금이 확보됐다. 이는 Gavi 5.0 당시 88억 달러보다 확대된 규모로, 향후 저소득 국가를 중심으로 한 백신 공급 수요의 안정적 성장이 기대된다.

최근 미국 정부가 Gavi 지원을 중단했지만 이번 확보액은 안정적인 재원을 기반으로 마련됐으므로 유니세프 납품을 중심으로 하는 유바이오로직스의 매출 역시 흔들림 없이 유지될 것으로 점쳐진다.

유바이오로직스는 경구용 콜레라백신 ‘유비콜’을 유니세프에 사실상 전량 독점 공급하며 세계 공공시장 점유율 100%를 확보하고 있다. 유니세프와의 직접 거래를 통한 국제 조달 구조는 미국을 포함한 각국의 관세 규제로부터 자유롭고, 무역 장벽의 리스크를 최소화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유바이오로직스는 콜레라 백신에 이어 장티푸스와 수막구균 백신 출시를 앞두고 있으며,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 대상포진, 알츠하이머 백신도 연구개발 중이다. 향후 글로벌 공공 백신 시장을 넘어 프리미엄 백신 시장까지 포트폴리오를 확장할 계획이다.

현재 회사는 연내 완제 생산 시설 증설을 통해 연간 최대 9000만 도스의 유비콜 생산 능력을 확보하게 됐다. 유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안정적인 매출 기반을 토대로 연구·개발(R&D) 투자와 생산 인프라 확장을 병행해 글로벌 백신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높여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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