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휴젤(145020)은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3분기 매출액 1058억9800만원, 영업이익 474억원, 순이익 380억원을 기록했다고 4일 밝혔다. 매출총이익률은 77%, 영업이익률은 45%로 높은 수익성을 유지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 0.8%, 순이익 9.5% 감소했지만, 두 분기 연속 매출 1천억 원을 상회하며 안정적 성장세를 이어갔다. 
 이번 실적은 국내 시장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에서도 글로벌 사업 확대와 화장품 부문 성장에 힘입은 결과로 풀이된다. 특히 보툴리눔 톡신(보툴렉스)과 HA필러(더채움·바이리즌) 합산 매출 중 수출 비중이 80%에 달하며, 해외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1% 늘어난 726억원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미국·중국·유럽·브라질 등 글로벌 빅4 시장에서의 매출이 전체의 약 45%를 차지해 실적 견인차 역할을 했다. 
 품목별로는 톡신 부문이 602억원, 필러 부문이 302억원을 기록했으며, 화장품 부문 매출은 전년 대비 65% 급증한 149억원으로 집계됐다. 회사는 고마진 핵심 품목의 글로벌 점유율 확대로 전사 실적의 질적 성장도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캐리 스트롬 휴젤 글로벌 CEO는 “글로벌 톡신 시장의 80%를 차지하는 빅4 지역에서 점유율 확대 흐름을 이어가고 있어 매우 고무적”이라며 “이 지역을 중심으로 한 고성장이 휴젤의 장기적 성장 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장두현 한국 CEO 역시 “국내외 의료진 대상 학술 세미나와 소비자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며 “분기 1천억 원대 매출 체력을 바탕으로 시장 내 확고한 경쟁 우위를 입증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올해 1~9월 누적 기준 휴젤의 매출은 3059억7900만원, 영업이익은 1432억600만원으로 각각 전년 대비 11.3%, 19.4%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1071억4500만원으로 5.3% 늘었으며, 지배주주 순이익은 1023억200만원으로 6.7%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