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임정요 기자] 인투셀(287840)이 최근 사업개발(BD) 조직의 전열을 가다듬으며 재정비를 완료했다. 링커·페이로드 등 플랫폼 사업화 계약으로 존재감을 키워온 만큼 이번 인재 영입을 계기로 글로벌 파트너십 확대에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 구현영 상무, 장진혁 과장(사진=인투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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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인투셀은 최근 툴젠에서 사업개발을 총괄하던 구현영 상무를 영입한데 이어 장진혁 전 이노큐어테라퓨틱스 사업개발 과장 등 BD 실무 경험이 풍부한 전문 인재를 추가로 영입했다.
신임 구현영 사업개발센터장(상무)은 미국 일리노이주립대에서 이학박사 학위를 받고 노스웨스턴대와 시카고대 등에서 연구원을 지냈다. 이어 화장품 제조·판매 기업 토니모리의 자회사이자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신약개발 바이오벤처인 에이투젠에서 사업개발 본부장을 역임했다. 툴젠에서는 사업개발실장으로 주요 파이프라인 및 특허의 기술이전 업무를 총괄했다.
장진혁 팀장은 캐나다 토론토대학교에서 생명과학을 전공하고 성균관대학교 대학원 제약산업학과를 졸업했다. 국내외 기업에서 인허가와 사업개발, 투자유치 업무를 진행했다. 독일 다국적 제약사인 머크(Merck)를 거쳐 환인제약과 코아스템켐온, 이노큐어테라퓨틱스 등에서 다양한 사업개발 업무를 수행한 경험이 강점이다.
인투셀은 이번 BD 인재 영입으로 BD 전력 재정비를 일단락 짓게 됐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인투셀은 상장을 앞두고 글로벌 사업 확장을 위한 BD 인력 보강에 속도를 내온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전임자인 문성주 전무의 퇴사 및 에이비엘바이오(298380)로의 이직 이후 발생했던 조직 공백을 해소하며 내부 안정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BD 조직은 신약 기술이전과 글로벌 제휴 확대를 통해 기업 가치 제고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핵심 부서로 꼽힌다. 단순한 영업 기능을 넘어 기술과 시장을 아우르며 전략적 파트너십을 설계하는 역할을 수행한다는 점에서, BD 인재는 바이오기업의 성장을 견인하는 핵심 자산으로 평가된다.
한편, 인투셀은 차세대 링커·페이로드 기반 ADC(항체-약물 결합체) 플랫폼 기술력을 앞세워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OHPAS 링커와 PMT 기술을 축으로 한 인투셀의 플랫폼은 기존 링커 기술의 한계를 극복하며 약물의 안전성과 독성 제어를 동시에 구현한 것으로 평가된다.
최근 주요 파트너사와의 계약 확대와 파이프라인 임상 진전이 가시화되면서 기술 검증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이번 BD 인재 영입은 인투셀의 성장 가속화 전략과 맞닿아 있다. 인투셀은 기술 중심의 성장을 넘어 글로벌 사업개발 역량을 강화함으로써 파이프라인의 기술이전 및 신규 파트너십을 본격 확대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플랫폼 기술의 상용화 속도를 높이고 기술 사업화 중심의 성장을 가속화하겠다는 구상이다.
인투셀 관계자는 “가까운 장래에 임상데이터가 확보될 예정이고, 이후 글로벌 빅파마들과의 협력 확대가 예상되는 만큼 이번 BD 조직 강화가 인투셀의 성장성과 기술 사업화 추진력에 한층 탄력을 더할 것”이라며 “차별화된 링커·페이로드 기술을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 있는 바이오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