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인체조직 재생의학 전문기업 엘앤씨바이오(290650)는 나우 투자은행(IB)이 조성한 나우 IB 19호 펀드(800억원 규모)를 통해 투자를 유치하고 향후 에스테틱 사업에 관한 전략적 제휴를 체결하기로 했다고 1일 밝혔다.
나우 IB 19호 펀드는 솔브레인홀딩스(036830)가 지분 98.75%를 보유한 프로젝트 펀드다. 솔브레인홀딩스는 반도체 소재업체인 솔브레인(357780)의 지주사로, 솔브레인 창업주 정지완 회장의 딸 정문주 부사장이 공동대표로 있다. 솔브레인의 지분 31%를 보유하고 있는데, 엘앤씨바이오에 전략적투자자(SI)로 참여하기 전부터 여러 헬스케어 기업에 투자하는 등 그룹의 화학 소재 사업 의존도를 낮추려 하고 있다.
엘앤씨바이오는 이번 투자유치를 통해 재무구조를 개선하고 자본 효율화를 도모하며, 나우 IB 및 출자자와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향후 에스테틱 사업 관련 시너지를 창출하고 신규 투자 및 인수·합병(M&A)을 적극 검토할 예정이다.
엘앤씨바이오는 국내 인체조직 피부이식재 1위 메가덤을 주력 제품으로 꾸준한 매출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지속적인 연구·개발(R&D) 투자를 통해 메가덤, 메가카티, 메가너브 프라임, 메가필, 원더필 등 혁신적인 신제품 출시를 이어가며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있으며, 올해 초 중국 국가의약품감독관리국(NMPA)로부터 메가덤 플러스의 판매 허가 승인으로 본격적인 중국 매출화를 앞두고 있다.
엘앤씨바이오는 세계 최초 hADM을 활용한 차세대 스킨부스터 엘라비에 리투오를 론칭해 에스테틱 시장에 진출한 바 있다. 자회사 글로벌의학연구센터를 통해 화장품, 건강기능식품 임상시험수탁사업(CRO)도 영위하고 있다.
나우 IB는 운용자산(AUM) 1조원대의 투자사로 M&A펀드 등의 투자를 통해 상장기업 삐아를 운영하고 있다. 최근에는 화장품 위탁개발생산(ODM)기업 이시스코스메틱을 인수함으로써 뷰티·헬스케어 분야 투자를 강화하고 있다.
이밖에도 나우 IB는 카밀 핸드크림으로 잘 알려진 지엘커뮤니케이션, 온그리디언츠 브랜드로 알려진 파워플레이, 코스온 등에 주요 주주로 참여하고 있으며, 과거 국민연금펀드를 통해 글로벌 에스테틱 강자 파마리서치(214450)에 300억원을 투자하기도 했다. 나우 IB는 그간 쌓아온 뷰티헬스 분야에 대한 투자 경험과 M&A 역량을 바탕으로 조만간 산업은행 등으로부터 출자받아 새로운 M&A 펀드를 결성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