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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지헬스케어, 중앙아시아 공략 강화...'카자흐스탄에 영상진단센터 1호점 개소'

  • 등록 2026-04-22 오후 3:59:32
  • 수정 2026-04-22 오후 3:59:32
[이데일리 홍주연 기자] 영상진단 의료기기 기업 에스지헬스케어(398120)(SG헬스케어)가 카자흐스탄 알마티에 영상진단센터 서울메디컬센터 1호점을 개소하고 중앙아시아 시장 공략에 나섰다. 에스지헬스케어는 단순 장비 판매를 넘어 검진·원격판독·의료관광을 잇는 K의료 종합서비스로 수익 구조 자체를 바꾸겠다는 구상이다.

최원용 에스지헬스케어 경영본부장이 22일 서울 여의도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발표하고 있다.(이미지=홍주연 기자)
에스지헬스케어는 22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서울메디컬센터의 중장기 전략을 공개했다. 지난 14일 알마티에 문을 연 서울메디컬센터는 건강검진센터로 △자기공명영상(MRI) △전산화단층촬영(CT) △초음파 △엑스레이 등 회사의 영상진단 장비 풀라인업을 갖췄다. 서울메디컬센터는 현지 인력 운영에 한국 영상의학 전문의의 실시간 원격 판독을 결합해 진단 정확도를 끌어올린 것이 특징이다.

최원용 에스지헬스케어 경영본부장은 “기존에는 장비 판매 중심의 단발성 거래 구조였다면 서울메디컬센터는 장비 공급부터 운영 수익까지 이어지는 안정적인 경상 수익 모델로 전환하는 출발점”이라며 “합작투자(JV) 방식으로 직접 자본을 투입해 한국과 동일한 수준의 의료 시스템을 현지에 구현하겠다”고 밝혔다.

카자흐스탄을 첫 거점으로 선택한 배경은 수치로 드러난다. 에스지헬스케어에 따르면 카자흐스탄의 인구 100만명당 MRI 보급률은 1.1대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19.6대)의 20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 구소련 시절 영향으로 인구 1000명당 병상 수는 7.2개로 OECD 평균(4.3개)을 웃돈다. 하지만 첨단 진단 장비 부족으로 의료 인프라의 질은 크게 떨어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에스지헬스케어는 K의료에 대한 현지 수요도 확인했다. 2024년 기준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 환자 중 카자흐스탄인의 1인당 의료업종 카드 지출액은 608만원으로 1위를 기록했다. 알마티는 카자흐스탄 내에서도 경제력·소득·소비지출 모두 상위권인 도시로 민간 의료 서비스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아 프리미엄 수요 충족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 에스지헬스케어의 판단이다.

에스지헬스케어는 향후 5년 간 공격적인 확장 계획을 발표했다. 에스지헬스케어는 알마티 1호점을 시작으로 아스타나와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키르기스스탄 비슈케크 등으로 지점을 늘릴 계획이다.

최 본부장은 “에스지헬스케어는 알마티를 중앙 거점으로 삼고 인근 도시에 지점을 연결하는 전략으로 카자흐스탄 내 점유율을 빠르게 확대하겠다”며 “에스지헬스케어는 2030년까지 중앙아시아 독립국가연합(CIS) 시장을 비롯해 중남미, 동남아, 북아프리카 등 4개 대륙에 각각 25개 지점을 구축해 총 100개 지점으로 확장해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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