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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 투자심리 얼어붙었는데”…유한양행·HK이노엔은 웃었다

  • 등록 2026-10-28 오후 2:35:42
  • 수정 2026-10-28 오후 2:46:27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글로벌 금리 불확실성과 바이오 투자 심리 위축 속에서도 국내 대표 제약·바이오 기업인 유한양행(000100)과 HK이노엔(195940)이 나란히 견조한 성적표를 내놓으며 ‘실적 펀더멘털’을 입증했다. 제약업계 특유의 분기별 계절성 변수를 걷어내고 전년 동기와 비교했을 때 양사 모두 핵심 수익성 지표인 영업이익에서 뚜렷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사진=유한양행)
(사진=유한양행)
2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유한양행의 올해 3분기 별도기준 잠정 영업이익은 347억 4800만원으로 전년 동기(241억 200만원) 대비 44.2% 급증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5857억 44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3% 늘어 외형과 내실을 모두 챙겼다.

연간 누적 지표는 한층 더 가파른 성장세를 보인다. 유한양행의 올해 1~9월 누적 매출은 1조 7093억 94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4% 늘었으며, 누적 영업이익은 1050억 2000만원으로 34.0% 급증해 3분기 만에 영업이익 1000억원 고지를 넘어섰다. 연결기준 3분기 누적 매출과 영업이익 역시 각각 1조 7705억 4100만원, 1088억 9000만원을 기록해 안정적인 성장 흐름을 과시했다.

HK이노엔 역시 수익성 중심의 견고한 체력을 증명했다. HK이노엔의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은 26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6% 소폭 증가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2604억원으로 전년 대비 0.2% 소폭 감소하며 보합세를 보였으나, 당기순이익은 196억원으로 전년 동기(186억원) 대비 5.6% 늘어나 수익성 방어에 성공했다.

HK이노엔의 1~9월 누적 실적 또한 가파른 우상향 곡선을 그렸다. 누적 매출은 786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하는 데 그쳤으나, 누적 영업이익은 892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708억원) 대비 26.1% 크게 뛰었다. 같은 기간 누적 순이익도 592억원으로 23.3% 증가했다.

제약·바이오 업계 관계자는 “자본시장에서 바이오 섹터에 대한 유동성 공급이 제한된 상황이지만, 유한양행과 HK이노엔처럼 자체 파이프라인과 주력 제품을 바탕으로 확실한 캐시카우를 확보한 전통 제약사들은 전년 대비 두 자릿수 영업이익 성장을 달성하며 실적으로 기업가치를 증명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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