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소마젠(950200)이 올해 1분기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하며 사실상 손익분기점(BEP)에 근접했다. 외형 성장과 수익성 개선이 동시에 나타나면서 시장에선 “완연한 턴어라운드 국면에 진입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 | (제공=소마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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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마젠은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876만달러(약 128억원)를 기록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779만달러) 대비 12.4% 증가한 수치로, 2020년 코스닥 상장 이후는 물론 회사 설립 이래 1분기 기준 최대 실적이다.
무엇보다 눈길을 끈 건 수익성 개선 속도다. 연결 기준 매출총이익은 211만달러(약 31억원)로 전년 동기 142만달러 대비 48.8% 급증했다. 같은 기간 영업손실은 126만달러에서 48만달러로 61% 이상 감소했다.
별도 기준으로 보면 사실상 흑자 전환 단계에 진입했다는 평가다. 소마젠의 1분기 별도 기준 매출은 810만달러(약 119억원)를 기록했고, 영업손실은 2만8000달러(약 4000만원)에 그쳤다. 전년 동기 영업손실 94만달러 대비 적자 폭을 약 97% 줄인 셈이다. 이는 상장 이후 가장 낮은 영업손실 규모다.
업계에서는 미국 유전체·멀티오믹스 분석 시장 내 입지 확대와 함께, 고부가가치 서비스 중심의 사업 구조 재편이 본격적인 실적 개선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단순 외형 성장에 그치지 않고, 수익성이 높은 서비스 비중을 늘리며 체질 개선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는 의미다.
재무 안정성도 강화되고 있다. 소마젠의 1분기 말 기준 연결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669만달러(약 101억원)다. 특히 회사는 2020년 상장 이후 현재까지 단 한 차례도 대규모 추가 자금 조달 없이 사업을 운영해오고 있다. 시장에선 자체 현금창출 능력이 점차 안정화 단계에 접어들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소마젠 관계자는 “이번 1분기 실적은 소마젠이 상장 이후 추진해온 성장 전략이 결실을 맺으며 사상 최대 1분기 실적이라는 유의미한 이정표를 세운 것”이라며, “별도 기준 영업손익이 BEP 수준에 도달한 만큼, 남은 분기에도 공격적인 영업과 수익 중심 경영을 지속해, 지난 해와 동일하게 올해에도 별도 기준으로 연간 영업이익 달성에는 큰 무리가 없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