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한독 사옥. (사진= 한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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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손민지 기자] 한독(002390)이 신규 도입 항암제와 일반의약품, 연속혈당측정기 성장에 힘입어 올해 상반기 매출을 10% 이상 끌어올렸다.
30일 한독은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2686억원, 영업이익은 28억4000만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2437억원)보다 10.2%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22억원 적자에서 흑자전환했다.
올해 2분기 실적도 양호한 성과를 거뒀다. 매출액은 1371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9.4%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26억3000만원으로 전년 동기 5억7000만원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했다.
사업 부문별로 상반기 성과를 보면 전문의약품 부문이 매출 증가를 이끌었다. 상반기 전문의약품 매출은 177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9% 늘었다.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약 66%에 달했다. 이는 올해 1월 도입한 항암제 엘록사틴과 잘트랩이 신규 매출원으로 자리 잡은 영향으로 풀이된다. 엘록사틴은 상반기 161억원, 잘트랩은 14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기존 주력 품목도 대체로 성장세를 보였다. 당뇨병 치료제 테넬리아의 상반기 매출은 24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9% 늘었다. 같은 기간 고혈압 치료제 아프로바스크·아프로벨은 126억원으로 15.9%, 호흡기 치료제는 85억원으로 19.1% 증가했다. 고지혈증 치료제 리피딜 매출은 72억원으로 15.4%, 희귀질환 치료제 매출은 62억원으로 42.4% 증가했다.
일반의약품 부문 매출도 33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3% 증가하면서 매출 성장을 뒷받침했다. 특히 붙이는 관절염 치료제 케토톱 매출이 222억원으로 29.5% 늘며 부문 성장을 이끌었다. 지난해 생산 차질 등의 영향을 받았던 매출이 정상화된 결과다. 같은 기간 소화제 훼스탈 매출은 66억원으로 4.8% 증가했다.
의료기기·진단시약 부문 매출은 401억원으로 7.8% 늘었다. 연속혈당측정기 ‘바로잰 Fit’ 매출이 33억원으로 142% 증가했다. 체외진단 시약 매출은 202억원으로 1.3% 늘었다.
반면 수출·위수탁·기타 매출은 18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 감소했다. 당뇨병 치료제 수출 매출은 43억원, 국내 위수탁 생산 및 품질관리 매출은 138억원으로 집계됐다.
아울러 한독은 제조 경쟁력 강화에도 나서고 있다. 한독 관계자는 “최근 2년간 정부 제조혁신 사업 5건에 연속 선정되며 AI·로봇 기반 스마트팩토리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며 “희귀질환·항암제 중심의 오픈이노베이션 성과도 지속적으로 가시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회사는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약 60억원 규모의 정부 제조혁신 사업 총 5건에 선정됐다. 이를 통해 생산성과 품질 경쟁력을 높이고 제조원가를 효율화해 위탁생산(CMO) 사업과 글로벌 고객 확대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이미 지난해 CMO 매출은 약 4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3% 성장했다.
연구개발(R&D) 부문에서는 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해 확보한 파이프라인의 임상 성과를 구체화하고 있다. 관계사 레졸루트의 고인슐린증 치료제 RZ358과 에이비엘바이오의 이중항체 항암제 ABL111 등이 주요 파이프라인으로 꼽힌다. 종양 매개성 고인슐린증을 대상으로 한 RZ358 임상 3상 결과는 올해 하반기 발표될 예정이다. ABL111은 미국 식품의약국(FDA) 패스트트랙 지정을 바탕으로 12월 임상 3상 착수를 목표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