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손민지 기자] 신약개발 전문기업 비엘팜텍(065170)의 상반기 실적이 외부감사인의 반기 검토 과정에서 1분기 매출 인식 기준을 재검토하면서 하향 조정됐다. 회사는 온라인·글로벌 유통 채널 확대와 수익 사업 인수를 통해 실적 회복에 나설 계획이다.
14일 비엘팜텍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13억7300만원으로 전년 동기 47억8800만원보다 71.3% 감소했다. 영업손실은 12억9100만원으로 전년 동기 11억7900만원보다 확대됐다. 반기순손실은 11억4000만원으로 전년 동기 19억1700만원보다 줄었다.
이번 반기보고서에는 1분기 별도 실적 정정 내용이 반영됐다. 비엘팜텍이 1분기 보고서에서 제시한 별도 매출액은 12억1400만원, 영업이익은 2억9000만원이었다. 그러나 반기 검토 과정에서 엄격한 회계 기준이 적용되면서 매출액은 3억5700만원으로 줄었고, 영업이익도 5억6700만원 손실로 변경됐다.
다만 매출 감소가 상장 유지에 미칠 수 있다는 주주들의 우려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비엘팜텍 관계자는 “올해 초부터 최근까지 일평균 시가총액이 750억원에 이르고 있어 매출액 미달관련 퇴출 예외 요건인 일평균 시가총액 600억원을 이미 크게 상회하고 있다”며 “매출액 미달뿐 아니라 동전주, 시가총액 미달 등의 규정으로 인한 퇴출 요건에는 전혀 해당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빠른 시일 내에 매출 활성화 및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온라인 커머스 도메인 확장 및 글로벌 세일즈 강화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 비엘팜텍은 글로벌 소셜 커머스 전문 기업인 디노스튜디오와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유통 채널 다변화에 나선다. 기존 TV홈쇼핑 중심의 유통 구조에서 벗어나 디노스튜디오의 유튜브와 틱톡을 통해 미국과 일본, 베트남,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등 글로벌 유통 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주요 협력 제품군으로는 여성 건강 진단 키트 ‘가인패드’(Gynpad)와 GLP-1 활성화 메커니즘 기반의 ‘닥터피츠’(Dr. Fits), 하반기 출시 예정인 ‘GLP-1 촉진 비만관리 유산균’ 등이 포함된다.
비엘팜텍 관계자는 “안정적 매출과 영업이익을 시현하고 있는 사업을 인수하는 것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디노스튜디오와의 전략적 제휴를 통한 신규 커머스 매출 창출과 안정적 수익 사업 인수를 병행해 혁신 신약개발의 성과로 미래의 성장성뿐만 아니라, 확실한 재무적 안정성도 동시에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