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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량 위고비'로 1년 반 만에 평균 28% 체중감량…근손실 없었다

  • 등록 2026-05-14 오후 7:10:11
  • 수정 2026-05-14 오후 7:10:11
[이데일리 임정요 기자] 노보노디스크는 이달 12~15일(현지시간) 투르키예 이스탄불에서 열린 제33회 유럽비만학회(ECO 2026)에서 고용량 ‘위고비’ 투여 후 조기 반응환자에서 평균 27.7% 체중 감량이 나타났다는 임상 데이터를 발표했다.

(사진=노보노디스크)
이번 발표에 따르면 위고비 고용량(세마글루티드 성분 7.2㎎) 임상시험(STEP UP)의 세부분석 결과, 고용량 투여 후 24주 내 15% 이상 감량한 ‘조기 반응자’(전체의 27%)는 72주차에 평균 27.7% 체중 감량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조기반응자도 15.4% 감량했다.

MRI 신체 구성 분석 결과, 위고비로 줄어든 체중의 84%가 지방 감소에서 비롯된 것으로 나타났다. 복부 내장지방은 30% 이상 줄었고, 근육 내 지방도 감소해 전반적인 근육 건강이 개선됐다. 근육량 자체는 기준치 대비 약 10% 감소했으나, 30초 앉았다 일어서기 테스트로 측정한 근력은 위약군과 동등하게 유지됐다.

먹는 알약 형태의 위고비필(경구 세마글루티드 25mg)의 경우에도 임상시험(OASIS 4)의 세부분석이 공개됐다. 전체 참가자의 28.8%를 차지하는 조기 반응자(16주 내 10% 이상 감량)는 64주차에 평균 21.6%의 체중 감량을 보였다. 직접 비교한 연구는 아니지만 일라이 릴리의 먹는 비만약 올포글리프론 36㎎ 대비 높은 체중 감량 수치를 보였다.

에밀 콩스회 라르센 노보노디스크 인터내셔널 오퍼레이션 총괄 수석부사장은 “ECO에서 발표된 STEP UP 분석 결과는 매우 고무적이며, 고용량 위고비의 체중 감량 잠재력을 다시 한번 보여준다”며 “중요한 점은 체중 감량을 원하는 사람들의 목표가 일반적으로 근육량이 아닌 지방을 줄이는 데 있다는 것이다. 이번 연구들은 위고비를 통한 체중 감소가 주로 지방 감소에 의해 이뤄졌으며, 근육 기능은 유지됐음을 보여준다. 이는 비만 환자들에게 매우 긍정적인 소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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