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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프, 500억 연매출 날개 GMP 공장 가동준비 끝...‘의료기기 진출’
  • 등록 2025-07-20 오전 9:00:41
  • 수정 2025-07-20 오전 9:0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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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생체재료 기반 이식재 전문기업 도프가 연매출 500억원 달성의 날개를 달아줄 의료기기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GMP) 공장의 가동 준비를 마치고, 신사업 진출에 본격 나선다.

(사진=도프)


화성시 본사 내 GMP 공장 증설·적합인정도 완료

16일 업계에 따르면 도프는 경기 화성시에 본사 내 총 924㎡ GMP 공장을 완공하고, 최근 GMP 적합성까지 인정받았다. 언제든지 의료기기 신제품을 만들 수 있게 됐다는 의미다.

GMP 적합인정은 제품의 안전성 평가와는 별도로, 해당 제품군을 제조할 수 있는 시설과 품질관리 체계를 평가하는 제도다. 품목허가와는 별개로 GMP 적합성을 인정받아야 실제 생산이 가능하다.

도프의 생산시설 확장은 지난해 3월 조직은행 증축 후 불과 1년 4개월 만이다. 당시 도프는 조직은행의 확장공사를 통해 무세포 동종(同種) 진피 조직이식재 ‘ADM’의 연간 생산능력을 200억원에서 500억원 규모로 키운 바 있다.

조직은행이란 뇌사·기증자로부터 기증받은 조직을 수집·보관·가공·유통하기 위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인가를 받은 기관을 뜻한다. 도프의 조직은행에서는 신경·피부·뼈·연골·근막·건·인대·혈관·양막 총 9종의 조직을 가공 및 분배해 제품을 만들고 있다.

이번 조직은행 확장과 GMP 공장 완공은 방향성이 서로 다르다. 조직은행 확장은 빠르게 늘어난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였다. 도프는 2022년 약 15억원, 2023 약 64억원, 지난해 130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최근 3년간 매년 2배 이상의 성장을 거듭한 것이다. 올해는 첫 200억원 돌파도 자신하고 있다. 이미 상대적으로 비수기인 상반기 100억원에 가까운 매출을 낸 것으로 추정된다.

신용우 도프 대표. (사진=도프)


4등급 콜라겐 유래 보충재 등 허가준비

GMP 공장의 확장은 신규 사업에 나서기 위해서다. 더불어 코스닥 상장을 준비하는 도프의 ‘승부수’이기도 하다. 도프는 코스닥 주간사로 미래에셋증권를 정하고, 예비기술성평가까지 마친 상태다. 여러 상장 트랙을 검토하고 있으며, 4분기 본격화할 계획이다.

도프의 미래를 책임질 신규 공장에서는 4등급 콜라겐 유래 보충재(무세포 이종진피), 수술용 장치, 음압상처치료기(NPWT) 등 다양한 의료기기를 생산할 예정이다. 본격적으로 의료기기 사업에 나설 것을 선언하는 셈이다. 4등급 콜라겐 유래 보충재의 경우 이미 제품허가를 추진하고 있다.

선제적으로 공장을 먼저 준비한 것은 신규 사업에 대한 확신이 있어서다. 도프는 그간 인체조직 이식재의 개발·제조 및 유통을 기반으로 성장해 왔다. 조직은행 운영으로 생체재료 기반 의료사업에서 전문성도 확보했다. 이를 기반으로 화장품 등 미용사업도 병행하며 사업영역도 다각화했다. 빠르게 늘어나는 매출이 증명하듯 시장의 신뢰도 확보한 상황이다. 이 같은 자산은 신규 사업의 조기 안착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신용우 도프 대표는 “이번 GMP 공장 확장은 당사의 기술력과 품질 경쟁력을 바탕으로 한 의료기기 시장 진출의 본격적인 출발점을 알리는 신호다”라며 “글로벌 수준의 생산 환경을 기반으로, 국내외 시장에서 신뢰받는 의료기기 브랜드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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