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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짝 실적 씨어스 上, 디알텍 10%↑…피플바이오 상승세 지속[바이오맥짚기]
  • 등록 2025-11-16 오전 9:09:52
  • 수정 2025-11-16 오전 9: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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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진수 기자] 14일 제약바이오에서는 씨어스테크놀로지(458870)와 디알텍(214680)이 깜짝 실적을 발표하면서 주가가 크게 상승했다. 전날 최대주주 변경 소식과 경영권 이전을 알린 피플바이오(304840)는 상승세를 이어갔다.

씨어스테크놀로지 주가 추이. (사진=KG제로인 엠피닥터)
씨어스테크놀로지, 의료AI 대장주로 우뚝

KG제로인 엠피닥터(MP DOCTOR·옛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씨어스테크놀로지 주가는 꾸준히 상승하면서 장 마감 전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에 주가는 전일 종가 대비 3만원 오른 13만원까지 올랐다.

씨어스테크놀로지 주가는 이번주에만 43.81%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씨어스테크놀로지는 지난달 30일 주가 8만2800원으로 8만원대를 돌파하면서 시가총액 1조원의 벽을 깼는데, 약 2주만에 시가총액이 1조6400억원까지 증가했다. 이는 루닛의 시가총액 1조1160억원을 넘어서는 것으로 의료AI ‘대장주’로 성장한 모습이다.

웨어러블 AI 진단 모니터링 제품 개발 및 생산 업체인 씨어스테크놀로지 주가 상승은 깜짝 실적 발표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날 씨어스테크놀로지는 3분기 매출 157억원, 영업이익 68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증권업계에서 예측했던 컨센서스 매출 149억원, 영업이익 37억원을 크게 상회하는 수치다. 첫 분기 흑자를 기록한 2분기와 비교해도 각각 98%, 357% 증가한 창사 이래 최대 분기 실적이다. 특히, 의료AI 분야에서 국내 최초로 연간 흑자 기업 등극을 사실상 확정지었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씨어스테크놀로지는 지난 분기에 이어 의료AI 기업 중 유일하게 ‘돈 버는’ 사업 구조를 만들어 냈다. AI 기반 입원환자 모니터링 플랫폼 ‘씽크’의 3분기 매출은 141억원으로 실적을 견인하고 있다. 누적 수주는 1만7000개를 돌파했고, 6000병상 이상의 운영 레퍼런스도 확보했다. 3분기부터는 전국 주요 상급종합병원으로 도입이 본격화되며 매출이 대폭 늘었다. 씽크는 국내 총 병상 70만개 중 2%에만 적용된 상태라는 점에서 큰 폭의 성장이 예상된다.

웨어러블 심전도 분석 솔루션 ‘모비케어’ 역시 3분기 매출 14억원으로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모비케어는 지난해 전체 매출(37억원)을 3분기에 이미 달성했다. 현재 모비케어 활용 검사건수는 58만건, 채택 의료기관은 1000곳을 돌파했다. 특히 건강검진센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8%, 누적으로는 133% 성장하며 비급여 심전도 검사 시장에서 연착륙하는 모습이다. 4분기가 건강검진 집중 시기라는 점은 감안한다면 모비케어의 실적은 더 가파르게 성장할 전망이다.

씨어스테크놀로지 관계자는 “최근 공급 주문이 늘어나면서 깜짝 실적이 나왔다”며 “제품 공급이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는 만큼 앞으로는 영업이익률이 35~40% 수준으로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디알텍 “올해 연간 흑자 목표”

이날 디알텍 주가는 전일 종가 대비 9.42% 오른 2115원을 기록했다. 디알텍 역시 이날 실적발표에서 기대 이상의 실적을 공개하면서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디알텍은 올해 3분기 매출이 340억원으로 전년 동기 보다 28% 늘었다고 밝혔다. 이는 디알텍 사상 분기 최대 실적이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5억원 적자에서 17억원 흑자 전환했다. 디알텍 실적은 △치과용 동영상 디텍터 △수술용 씨암(C-arm) 시스템 △유방암 진단시스템 △산업용 디텍터 등 제품의 고른 판매 호조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디알텍은 주요 글로벌 거래선과 전략적 파트너십 구축 등 다양한 형태의 기업 간 거래(B2B) 사업 전개를 통해 글로벌 시장 확대를 꾀하고 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미국과 유럽 법인 등을 확장 이전했으며 생산 시설도 대폭 확대했다.

디알텍 관계자는 “올해는 매출 1000억원 돌파가 확실시된다”며 “영업이익도 2분기부터 흑자로 전환했기 때문 연간 흑자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대주주 변경에 재무 개선한 피플바이오, 16%↑

피플바이오 주가는 이날 오전 상한가를 터치하면서 지난 13일 상한가에 이어 2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는 듯 했다. 그러나 오후에 힘이 빠지면서 최종적으로는 16.61% 오른 2015원에 장을 마감했다. 피플바이오 주가 상승은 투자 유치에 따른 재무 구조 개선 및 안전성 확보 영향으로 풀이된다.

지난 13일 피플바이오는 재무 구조 강화와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이스턴네트웍스’ 및 ‘유한회사 리얼리티젠’으로부터 대규모 전략적 투자를 유치하고 공동 사업 추진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총 투자 규모는 360억원으로, 영구 전환사채(CB) 270억원과 제3자 배정 유상증자 90억원으로 구성돼 있다.

이에 따라 이스턴네트웍스는 피플바이오 최대주주로 올라서며, 경영권도 확보했다. 강성민 대표는 이사직을 유지하지만 나머지 이사진은 내년 정기주주총회에서 이스턴네트웍스 추천 인사로 교체될 예정이다.

이번 투자 유치로 피플바이오는 400억원 규모의 자본 확충 효과를 얻으며 재무 구조 개선과 안전성을 확보하게 됐다. 피플바이오의 부채비율은 지난해 6월 251.9%에서 올해 상반기 639.3%까지 치솟았다. 또 지난 6월 자본잠식률 62.8%로 투자주의환기종목으로 지정되면서 올해 말까지 개선되지 않으면 관리종목 지정이 불가피한 상황이었다.

피플바이오 관계자는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재무 구조를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안정적인 사업에 더욱 집중하게 됐다”며 “이스턴네트웍스가 보유한 AI 기술 및 인프라 역량을 더해 사업 영역을 단순 치매 진단을 넘어 ‘치매 조기 진단 및 예방 관리 포탈 사업’으로 확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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