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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수출에 오버행 우려 해소까지"…진시스템, 올해 성장 본격화
  • 인도 수출 진단키트·장비 상반기 내 수출…'4→6개' 적응증도 확대
  • 상장 2년만에 주가 하락 요인 오버행 우려 해소…올해 흑자전환 유력
  • 등록 2023-05-23 오전 8:15:27
  • 수정 2023-05-23 오전 10:12:50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분자진단 플랫폼기업 진시스템(363250)이 올해 영업흑자 전환을 노린다. 진시스템은 세계 인구 수 1위를 기록한 인도에 올해 상반기 내 결핵 등 진단키트와 현장 진단 장비를 수출하며 최근 적응증(치료 범위)이 두 개가 더 늘었다. 진시스템은 코스닥 상장 2년 만에 주가 하락 요소인 대량 유통 대기 물량(오버행) 우려도 완전히 해소하면서 성장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
인유두종바이러스·성병 등 적응증 추가로 시장 확대

23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진시스템은 인도로 수출 예정인 진단키트와 장비의 적응증이 기존 △결핵 △B형간염 △C형간염 △인체면역결핍바이러스(HIV) 4개에서 인유두종바이러스(HPV)와 성병(STI) 등 2개가 추가돼 총 6개가 됐다.

진시스템은 적응증과 관련해 인도 정부로부터 결핵에 대해 승인받았고 B형과 C형 간염에 대한 승인 절차를 진행 중이다. 진시스템은 △인체면역결핍바이러스 △인유두종바이러스 △성병에 대한 승인 작업을 준비 중이다.

진시스템 관계자는 “인도 측에서 진단키트와 장비에 대한 적응증 확대를 원해 적응증 두 개를 추가해 현지에서 승인을 받았다”며 “기존보다 판이 더 커졌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진시스템은 올해 상반기 내 인도에 결핵 등과 관련된 진단키트와 UF-340 등 현장 진단장비를 수출할 예정이다. 진시스템은 지난 2월 인도 대형 의료기기 유통기업인 G사(협력사)와 총판 및 현지 생산 제휴 계약을 체결했다. 진시스템은 이번 계약을 통해 향후 3000대 이상의 장비와 1000만회(1000만명분) 이상의 진단키트 제품을 인도 현지에 공급한다.

진시스템은 진단 장비의 경우 부품 조립을 일정 부분 국내에서 마무리한 반제품을 인도로 수출한다. 진시스템은 처음에 완제품을 수출하다가 추후 반제품의 수출 비중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는 인도총리의 현지 제조업 정책인 메이크 인 인디아(Make in India) 정책에 부합하기 위한 취지로 풀이된다.

진시스템이 수출한 반제품은 인도 협력사가 구축할 예정인 현지 전용 제품 생산 공장에서 완제품으로 만들어진다. 진시스템의 협력사는 최근 인도 보건당국의 품목 허가를 받았다. 진시스템이 인도 협력사에 수출한 진단키트와 장비는 최종적으로 인도 정부가 활용한다. 진시스템은 2021년 진단장비 30여 대와 코로나19 진단키트 5만회(5만명분)를 인도 A사로부터 수주하는 등 인도시장에서 꾸준한 인지도를 쌓아왔다.

진시스템은 인도시장 공략을 위해 생산 능력도 확대한다. 진시스템의 현재 진단키드 생산능력은 1000만회(1000만명분), 장비는 2000대에 이른다. 진시스템은 생산 공장 증설을 통해 진단키트 생산능력을 3000만회(3000만명분)까지 끌어올릴 방침이다.

현재 인도의 총 인구(국제연합 기준)는 14억2800여만명으로 세계에서 가장 많은 것으로 추정된다. 인도는 세계에서 결핵 환자가 가장 많은 국가이기도 하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2020년 기준 인도 결핵 환자는 270만명으로 세계에서 가장 많고 결핵으로만 매년 약 42만명 이상이 사망한다. 더욱이 인도는 인구 1000명당 의료진이 1.7명으로 세계보건기구(WHO)의 권고치보다 43% 낮고 공공의료 시스템도 열악해 신속하고 정확한 현장 체외진단 솔루션의 수요가 높다.

진시스템은 초반에는 결핵 진단에 주력할 방침이다. 진시스템은 동전만 한 크기(38㎜×25㎜)의 진단키트에 진단시약을 내재화하는 바이오칩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시약이 투입된 진단키트에 검체를 주입하고 현장진단 장비에 넣으면 결핵, B·C형 간염, 면역결핍바이러스(HIV) 등 4개 질환의 진단결과를 한 번에 확인할 수 있다. 1개의 진단키트로 최대 8명까지 동시 진단이 가능하다.

진시스템 관계자는 “인도는 현재 진단키트 1개로 1명만 검사하고 있다”며 “자사 진단키트는 1개로 최대 8명까지 진단이 가능하다. 이를 인당 비용으로 나누면 인도 현지 기업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공급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진시스템은 인도시장을 공략하면서 향후 다른 해외 국가 진출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현장 체외 진단장비 UF-340. (사진=진시스템)
5% 이상 대량 주식 보유 기관투자자 ‘無’

진시스템은 차익실현 등을 목적으로 대량의 주식 물량이 장내시장에 쏟아지는 오버행 우려도 완전히 털어냈다. 진시스템의 2대주주였던 에버그린투자파트너스가 운용하는 에버그린투자파트너스1호 펀드가 최근 시간외 대량매매를 통해 진시스템 보유 주식 43만6000주(6.3%)를 모두 매각했다.

진시스템은 2021년 5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당시 에버그린투자파트너스와 한국전자통신연구원(5.03%)을 비롯한 각종 기관들이 보유한 지분이 45.6%에 달하는 등 오버행 우려가 존재했다. 오버행이란 대량의 대기 물량을 뜻하며 채권단 또는 기관에서 보유하던 주식의 주가가 상승하면 차익실현을 목적으로 보유하고 있던 대량의 주식을 주식시장에 매도하는 것을 말한다. 물량이 대량으로 장내에 쏟아질 가능성만으로도 주가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진시스템의 지분 5% 이상을 보유한 기관들은 일정 기간 의무보유확약을 했지만 한꺼번에 시장에 물량이 쏟아져 주가 급락의 가능성이 존재했다. 하지만 올해 들어 진시스템의 주가가 급등세를 타면서 기관들이 차례로 투자금을 회수(엑시트)하기 시작했다. 진시스템의 주가는 지난해 10월 4970원이었지만 이날 종가가 1만9340원에 달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이 지난 3월 보유 주식 전량을 매각하고 떠났고 에버그린투자파트너스도 지분을 매각하면서 진시스템의 지분을 5% 이상 보유한 기관들은 더 이상 남지 않게 됐다. 진시스템은 코스닥 상장 이후 2년여만에 오버행 우려를 완전히 해소한 것이다.

진시스템은 인도 수출을 발판으로 올해 실적 개선에 나선다. 키움증권에 따르면 올해 진시스템은 매출은 168억원, 영업이익 3억원 흑자가 예상된다.

진시스템 관계자는 “인도에 수출하는 진단키트와 장비의 적응증이 추가된데다 오버행 우려까지 덜어낸 만큼 하반기에 본격적인 성장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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