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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를 대표하는 미용·의료기기업체 클래시스(214150)는 2017년 코스닥 시장에 진입했다. 당시 안정적 수익구조를 상장에 성공했으나, 투자자들의 관심이 적어 주가는 2000원대를 맴돌았다. 이 회사의 매출은 2018년 461억원에서 2023년 1801억원으로 3배 가까이 커졌다. 이를 바탕으로 주가는 지난해 6만원도 돌파했다. 만약 이같은 다크호스 기업을 미리 알고 투자했다면 어땠을까. 클래시스 못지않은 성장이 기대되는 미용·의료기기업체 다크호스 5곳을 모아봤다. [편집자]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초고령화 시대의 도래로 근감소증 치료에 대한 수요는 더욱 가파르게 증가할 것으로 본다. 우리는 근력운동이 쉽지 않은 사람들에게도 대안이 될 수 있는 솔루션을 찾았다. 누워서도 근감소증을 치료할 수 있어, 글로벌 시장에서도 충분히 통할 것이라 자신한다.”
김진길 엠투웬티(M20) 대표는 20일 서울 강남 본사에서 진행된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2025년 대도약을 위한 준비를 마무리할 끝낼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 김진길 엠투웬티 대표가 헬스케어 플랫폼 ‘마요홈’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엠투웬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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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투웬티는 건강을 위한 ‘하루 20분(20minute) 운동’을 의미한다. 신체 운동이 어려운 고령층이나, 장애 또는 건강 문제로 운동이 쉽지 않은 환자, 몸 관리가 필요하나 의지가 따라주지 않는 사람들에게 답을 주고자 2013년 창립했다. 2018년 개발한 중저주파 EMS(Electro Muscular Stimulation) ‘CMB’를 원천기술로 보유하고 있다. 이를 적용한 헬스케어 플랫폼 ‘마요홈’을 2019년 상용화했으며, 코로나19로 미진했던 국내외 마케팅에 최근 박차를 가하고 있다.
김 대표는 “1~100Hz 저주파를 활용한 근육 자극 기술을 근육 강화에 일찍부터 활용됐고, 미국 항공우주국(NASA)에서 우주인들의 근육 유지를 위해 활용하는 기술로도 잘 알려져 있다”며 “우리는 2019년 세계 최초로 2000~6000Hz 중저주파 근육운동을 가능하게 한 마요홈으로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기존 저주파 제품들은 피부 표면만 자극했다면, 마요홈은 중저주파를 활용해 근육을 직접 자극한다는 게 특장점”이라며 “고령인구, 장기입원 환자, 고도비만인과 신체적 핸디캡을 가진 사람들까지 모두 이용 가능한 유일한 근육 강화 기술”이라고 덧붙였다.
마요홈은 기본적으로 스마트미러(마요미러)에 연결된 슈트(마요슈트)를 입고 중저주파 EMS 운동과 마사지 기능을 사용할 수 있는 기기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지난해 EMS 의료기기로 품목허가를 받았다. 국내 기업 중 EMS 의료기기로 FDA의 허가를 받은 것은 엠투웬티가 처음이다.
김 대표는 “마요홈 출시 직후 코로나19 등 악재로 국내외 마케팅이 쉽지 않았다”며 “다행히 먼저 알아봐 준 국내외 기업들의 협업 제의로 지난해 제대로 된 판매망을 갖추고, 제대로 된 경쟁에 나설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 (사진=엠투웬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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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엠투웬티는 지난해 세계 1위 체성분측정기업 인바디(041830), 세라젬 미국법인(이하 세라젬) 코스닥 상장 전자상거래업체 아이에스이커머스 등 굵직한 기업들과 잇달아 협업 계약을 맺었다. 핵심인 한국과 미국, 중국 시장의 마요홈 유통에 날개를 달아줄 기업들로 평가된다. 이밖에도 주요 투자자로는 카카오(035720)의 초기 투자자이자 김범수 미래이니셔티브센터 센터장의 처남으로 유명한 형인우 스마트앤그로스 대표 등이 있다.
엠투웬티는 이를 바탕으로 올해 매출 100억원 돌파와 코스닥 상장을 이뤄낸다는 목표다. 본질인 의료기기업체로서 신뢰를 키우기 위해서다. 현재 엠투웬티는 뇌졸중, 루게릭병 등 거동이 불편한 환자의 근감소증 문제 해결을 위해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정석원 건국대학병원 정형외과 교수와 최근 근감소증 치료와 관련한 임상을 진행해 마요홈에 적용된 핵심기술의 근위축 회복과 치료 효과를 확인했다.
김 대표는 “성공적으로 임상이 마무리되면 근감소증 치료기기로 FDA 인증을 신청할 것”이라며 “2년 내 가시화될 것으로 전망돼 구체적인 상용화 로드맵도 짜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국내외 유통망이 완비된 만큼 올해 제품의 판매가 본격화될 것”이라며 “고령화 시대를 선도하는 글로벌 헬스케어업체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장조사업체 글로벌 인더스트리 아날리스트(GIA)에 따르면 글로벌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은 2020년에 1525억 달러(약 219조원)에서 연평균 성장률 18.8%로 성장해 2027년 5088억 달러(약 731조원)에 이를 것으로 관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