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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앤젤레스=이데일리 김진수 기자] “실제 의료 현장에서 세노바메이트 성분 치료제를 처방했을 때 뇌전증 환자들의 발작 증상 개선 정도는 임상에서 확인된 것보다 훨씬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 다니엘 베커(Danielle Becker) 박사가 미국 뇌전증 학회(AES) 심포지엄을 앞두고 이데일리와 인터뷰 하고 있다. (사진=SK바이오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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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니엘 베커(Danielle Becker) 오하이오 주립대 웩스너 의료센터 신경과 부교수는 6일부터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개최 중인 ‘미국뇌전증학회’(AES) 심포지엄을 앞두고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세노바메이트를 처방 했을 때 얻는 이점이 많아 다른 의료진에게도 적극 알리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다니엘 베커 박사는 미국 신경학 학회(American Academy of Neurology)와 미국 뇌전증 학회(American Epilepsy Society) 회원이며, 현지 KOL(Key Opinion Leader, 핵심 전문가)로 활동하고 있다. 현재는 웩스너 의료센터에서 뇌전증 부서 책임자이자 신경조절 디렉터로 근무하고 있다. 그는 병원에서 수많은 환자와 만나고 있으며 이들에게 수술 또는 약물 투여 등 적절한 치료를 이어가는 중이다.
베커 박사는 “연간 평균 약 6000명이 ‘뇌 신경 조절술’(Neuromodulation treatment) 또는 수술과 같은 침습적 요법을 받고 있지만 전체 뇌전증 환자 수 340만명과 비교했을 때는 상당한 치료 공백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뇌전증 환자에게 수술적 요법을 실시하더라도 만족하는 환자는 2%에 불과하며, 수술에 대한 두려움을 가진 환자가 많기 때문에 치료제를 통해 뇌전증을 관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수술을 고려한 환자들에게 수술 전 세노바메이트를 먼저 사용하고 있으며 환자 발작 증상 개선에 도움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세노바메이트는 SK바이오팜이 개발한 뇌전증 신약의 성분명이다. 베커 박사에 따르면 세노바메이트 성분 치료제는 미국 FDA로부터 품목허가 받을 당시 집계된 데이터보다 실제 환자 투여를 통해 확인된 통계에서 더 우수한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베커 박사는 “실제 의료 현장에서 세노바메이트를 처방했을 때 임상 데이터 보다 더 좋은 모습을 보인다”라며 “개인적인 처방 경험을 기반으로 통계를 냈을 때 고용량이 아닌 저용량의 세노바메이트 투여만으로도 적어도 20% 이상 발작완전소실을 보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뇌전증은 만성질환이기 때문에 다양한 약물과 함께 복용하는 경우가 많다. 세노바메이트와 같이 효과가 우수한 제품을 사용했을 때 기존에 사용하던 뇌전증 치료제 용량을 줄이거나 끊는 것을 고려할 수 있다. 세노바메이트는 약물 병용 측면에서도 도움이 되기 때문에 더욱 적극적인 처방에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뇌전증 환자에 대한 약물 치료는 1차적으로 제네릭 제품이 사용된다. 이후 2차 또는 3차에서 세노바메이트 등 신약이 사용되기 때문에 다수의 치료제를 함께 복용하는 경우가 많다. 이에 병용 약물에 대한 제한이 생길 수밖에 없는데, 베커 박사에 따르면 세노바메이트의 경우 단독 요법으로도 증상 개선 효과가 뛰어나 기존 함께 복용하던 치료제를 줄이거나 끊을 수 있다는 것이다.
환자 삶의 질 향상과 만족 측면에서도 치료제 효과는 매우 중요하다. 뇌전증 환자들은 언제 어디서 발생할지 모르는 발작으로 인해 운전이나 직장 생활 등 일상 생활이 불가능해 진다. 이는 결국 우울증 등으로도 이어져 치료제 효과는 환자 삶의 질 및 만족도와 직접적으로 연결된다.
베커 박사는 “일상을 잃어버린 환자들에게 다시 일상을 돌려줄 수 있는 것은 결국 치료제의 효과”라며 “5년 동안 단 한번이라도 발작을 일으킨 경우 삶의 질이 매우 떨어지는 것으로 분석되는데 세노바메이트는 다른 뇌전증 치료제 대비 발작을 완전히 없애 주는 비율이 매우 높다”고 밝혔다.
이밖에 SK바이오팜 미국 자회사 SK라이프사이언스는 최근 세노바메이트 성분 치료제를 처방받은 환자들의 경험을 홈페이지와 유튜브 등을 통해 공유하고 있는데 이를 다른 환자들이 시청하면서 세노바메이트 복약에 대한 관심과 순응도가 높아지고 있다.
베커 박사는 “의료진은 환자가 아니기 때문에 그들을 100% 이해한다는 것이 불가능하다. 하지만 같은 환자가 자신의 경험을 공유하는 경우 약에 대한 순응도가 높아지는데 도움을 준다”며 “이런 측면에서 세노바메이트의 처방은 계속 늘어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