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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대체실험 활성화 기대' 오가노이드사이언스 주가 껑충[바이오맥짚기]
  • 등록 2025-05-22 오전 7:33:15
  • 수정 2025-05-22 오전 7:3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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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21일 국내 제약·바이오주식시장은 오가노이드사이언스(476040)와 블루엠텍(439580), 휴메딕스(200670)의 주가 상승이 눈에 띄었다. 오가노이드사이언스는 미국에 이어 국내 동물대체실험 활성화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주가가 급등했다. 오가노이드사이언스는 줄기세포를 배양해 인체 장기와 유사한 구조와 기능을 갖도록 배양한 오가노이드 기술을 적용한 난치병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의약품 온라인 유통 플랫폼 전문기업 블루엠텍은 국내외에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비만치료제 위고비 유통 효과가 부각되면서 주가가 상승했다. 휴메딕스는 필러 수출과 무세포 동종진피를 활용한 스킨부스터(피부촉진제)의 성장에 기대감이 주가를 끌어올렸다.

*21일 오가노이드사이언스 주가 추이. (자료=엠피닥터 2111화면 갈무리)
오가노이드사이언스, 美이어 韓 동물대체실험 활성화 기대 반영

KG제로인 엠피닥터(MP DOCTOR·옛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가노사이언스의 이날 주가는 전일대비 18.89% 상승한 4만 8150원을 기록했다. 오가노이드사이언스 주가는 장중 5만 2000원까지 치솟으며 52주 신고가를 달성했다.

오가노사이언스는 국내 동물대체실험 활성화 가능성이 제기된 점이 주가를 끌어올렸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이날 동물대체시험활성화법을 제정하겠다는 대선 공약을 내걸었다. 이재명 후보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동물대체시험 활성화법을 제정해 실험동물의 희생을 줄이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동물복지기본법 제정 △동물복지진흥원 설립 추진 △양육비 부담 절감 △동물학대 가해자에게 일정 기간 사육 금지하는 제도 도입 △유사 보호시설 규제 등의 내용이 담긴 대선 공약을 밝혔다.

앞서 미국 식품의약국(FDA)도 최근 단일클론항체 및 기타 약물에 대한 동물실험 요건을 단계적으로 폐지하겠다는 의사를 내비쳤다. 미국식품의약국은 지난달 오가노이드나 인공지능(AI)을 통해 동물 대체 시험법 수행 시 혜택 제공 등의 내용을 담은 동물실험 축소 로드맵을 밝혔다. 이에 따라 오가노이드시장이 수혜를 받을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오가노이드사이언스는 줄기세포를 3차원 배양해 인체 장기를 재현하는 오가노이드 기술을 적용한 난치병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오가노이드사이언스의 오가노이드 재생 치료제 기술은 2023년 국가첨단전략산업 경쟁력 강화 및 보호에 관한 특별조치법(첨생법)에 따라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운영·관리하는 국가첨단전략기술로도 선정됐다.

오가노이드사이언스가 개발한 국내 최초 오가노이드 재생치료제 아톰(ATORM)은 손상 조직에 보다 직접적으로 작용한다. 아톰의 대표 신약 파이프라인인 난치성 장궤양 치료제 아톰-씨(ATORM-C)는 손상된 장 조직의 재생을 유도한다. 오가노이드사이언스는 고함량의 줄기세포를 포함하는 오가노이드 제작 기술과 내시경을 활용한 투여법, 자체 개발한 세포외기질 등 기술을 통해 아톰-씨를 상용화가 가능한 수준으로 끌어올렸다.

시장조사기관 더 인사이트 파트너스에 따르면 글로벌 오가노이드 시장은 2022년 약 25억달러(3조 2600억원)에서 2030년 122억달러(15조 8600억원) 규모에 달할 것으로 예측된다.

오가노이드사이언스 관계자는 “미국에 이어 국내에서도 동물대체실험 활성화 가능성이 제기된 점이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며 “오가노이드사이언스는 독일·베트남·미국에 자회사를 두고 현재 유럽·북미·동남아를 거점으로 글로벌 시장에 적극 진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블루엠텍, 위고비 유통 효과따른 매출 급증

블루엠텍의 이날 주가는 전일대비 10.23% 오른 7110원을 나타냈다. 블루엠텍은 비만치료제 위고비 국내 유통 효과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블루엠텍은 총판인 쥴릭파마코리아로부터 국내 의약품 유통기업 중 위고비 도매 물량을 가장 많이 배정받는 것으로 전해진다.

블루엠텍의 위고비 유통 매출은 올해 들어 증가세로 지난 3월에만 6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월(10억원)과 비교해 6배 증가했다.

블루엠텍은 멤버십 포인트와 예치금 포인트 등 다양한 혜택 제공을 통해 병의원과 약국의 합리적인 위고비 구매를 유도하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아울러 블루엠텍은 당일 주문·익일 배송, 서울 전역 당일 배송 등 신속한 배송 체계도 구축했다. 블루엠텍은 여름철 비만 치료 수요 증가하는 만큼 하반기 매출 증가를 기대하고 있다.

블루엠텍은 독감 백신 유통에도 기대를 걸고 있다. 블루엠텍은 지난해 8월 프랑스 제약기업 사노피 한국법인과 독감백신 2종에 대한 코프로모션 계약을 체결했다.

사노피는 생후 6개월 이상의 전 연령에서 접종 가능한 4가 독감백신인 박씨그리프테트라주와 65세 이상을 위한 고용량 인플루엔자 백신인 에플루엘다 테트라 프리필드시린지를 블루엠텍의 유통 플랫폼인 블루팜코리아를 통해 판매하고 있다.

중국과 대만 등 중화권 코로나19 감염자 급증과 더불어 환절기 독감 환자가 증가할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된다. 질병청 조사 결과 지난 3일 기준 의료기관을 찾는 독감 환자의 경우 1000명당 13.1명으로 유행기준인 8.6명보다 많다.

블루엠텍 관계자는 “여름철 비만치료 수요 증가가 기대되는 만큼 위고비의 안정적인 공급과 혁신적인 서비스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휴메딕스, 필러 수출 확대 기대감 ↑

휴메딕스의 이날 주가는 5만 1200원으로 전일대비 12.53% 올랐다. 휴메딕스는 필러 수출 확대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휴메딕스는 휴온스그룹의 에스테틱 전문기업으로 제약, 의료기기, 화장품, 건강·기능식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휴메딕스는 올해 1분기 필러 품목허가를 획득했다. 아울러 휴메딕스는 올해 하반기 브라질 바디필러, 베트남 안면 필러 등 품목허가가 예상된다.

아울러 휴메딕스가 엘앤씨바이오(290650)와 공동 출시한 스킨부스터(피부촉진제) 엘라비에 리투오에 대한 관심이 급증한 점도 영향을 미쳤다. 엘라비에 리투오는 무세포동종진피(hADM)를 사용한 제품으로 피부 재생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휴메딕스는 지난해 11월 엘앤씨바이오와 사업 협약을 체결하고 국내 판권을 확보했다.

미국에서 린제이 로한과 앤 해서웨이 등 할리우드 스타들이 피부 관리법으로 사망한 기증자의 지방을 정제해 만든 주사제 레누바를 사용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진 점도 엘라비에 리투오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이유 중 하나로 꼽힌다.

레누바는 볼륨을 채우고 싶은 부위에 주입하면 주입 부위에서 신체 자체의 지방 생성을 촉진한다. 필러 시술은 시간이 지나면 분해되지만 레누바는 새로운 지방 세포가 생기게 해 자연스럽게 볼륨을 복원한다. 레누바는 2021년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았다.

휴메딕스 관계자는 “필러 수출 확대 기대감과 더불어 엘라비에 리투오에 대한 관심 증대로 주가가 상승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마감

국내 비만치료제 개발 기업 중 가장 기대되는 곳은?

1. 한미약품

255명( 29% )

2. 디앤디파마텍

115명( 13% )

3. 동아에스티

50명( 5% )

4. 디엑스앤브이엑스

16명( 1% )

5. 펩트론

324명( 37% )

6. 기타 (댓글로)

110명( 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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