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삼일제약(000520)이 베트남 점안제 위탁생산(CMO) 추가 게약이 유력하다는 전망이 나왔다. 여기에 도입(L/I) 신약이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가 임박한 것으로 봤다.
| 삼일제약 베트남 점안제 위탁생산공장(CMO) 전경. (제공=삼일제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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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증권은 21일 삼일제약 보고서를 내고 이같이 분석했다. 해당 보고서에서 삼일제약은 지속되는 본업 성장과 함께 글로벌 CMO 사업과 도입신약의 미국 FDA 허가에 대해 주목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한제윤 KB증권 연구원은 “삼일제약의 CMO 베트남 공장이 내년부터 본격 가동된다”며 “이미 대만 포모사와 계약을 체결했고, 연내 추가 고객사 확보까지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이어 “대규모 캐파를 확보하며,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 하고 있는 CMO 사업에 대해 밸류에이션 재평가에 주목할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심일제약이 바이오 스플라이스의 골관절염 치료신약 ‘로어시비빈트’와 갈메드 파마슈티컬의 MASH치료제 ‘아람콜’의 한국 판권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로어시비빈트’는 현재 글로벌 임상 3상을 마치고 미국 FDA 허가 신청을 준비중에 있다. 한 연구원은 내년 상반기 내 허가 신청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다.
‘아람콜’은 지난 9월 발표한 글로벌 임상3상 중간 결과에서 모든 지표가 긍정적이라는 발표가 있었다. 이 때문에 내년에 종료될 최종 임상에 성공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한 연구원은 “삼일제약이 보유중인 두 치료제 판권가치가 점진적인 재평가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3분기 실적에 대해선 비용적인 부분을 고래해야 한다는 목소리다.
한 연구원은 “삼일제약의 별도기준 3분기 실적은 매출액 533억원, 영업이익 18억원을 기록해 영업이익이 기대치를 충족시키지는 못했다”며 “3분기에 집중 된 학회행사에 따른 일시적 비용증가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4분기 실적 전망에 대해선 낙관했다.
그는 이어 “4분기에는 학회행사 효과가 반영돼 실적 성장을 이끌 것으로 전망한다”며 “삼일제약의 올해 연간 실적은 별도기준 매출액 2193억원, 영업이익 136억원으로 추정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