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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킷헬스케어, 한달 새 두배 이상 주가 ↑...Sk케미칼도 급등[바이오맥짚기]
  • 등록 2025-10-23 오전 6:43:44
  • 수정 2025-10-23 오전 6:43:44
이 기사는 2025년10월23일 6시43분에 팜이데일리 프리미엄 콘텐츠로 선공개 되었습니다. 구독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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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코스피지수가 이날도 약 1.5% 오른 3883으로 또 한번 최고치를 경신했다. 상승 흐름에 바이오도 동참하는 모습이다.

22일 국내 제약·바이오·헬스케어 섹터에서는 미국 시장 호재가 있거나, 공동 개발 계획이 알려진 기업의 주가가 급등했다. 로킷헬스케어(376900)는 미국 매출 확대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는 상황이다. SK케미칼(285130)도 아리바이오와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개발 확대 계획이 알려지며 급상승했다. 이밖에 티앤알바이오팹 등의 주가가 급등했다.

로킷헬스케어, 한달 새 주가 폭등한 까닭은

이날 KG제로인에 따르면 로킷헬스케어는 전일보다 16% 오른 3만86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회사의 주가는 최근 들어 연이은 상승세를 타고 있다. 9월 초 1만4000원대 이던 주식 가격은 3만원 후반대까지 두배 이상 치솟았다. 주가 급등 배경에는 미국에서 당뇨발 재생 치료 행위에 대한 비용을 수령했다는 발표 이후 기대감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회사는 이날 미국 대형 3차 병원에서 당뇨발 재생 치료에 대한 공공보험을 수령했다고 밝혔다. AI 재생치료 기업인 로킷헬스케어는 미국에서 당뇨발 치료 서비스를 하고 있는데, 공공보험을 수령한 것은 AI 자가조직 재생치료가 미국 공공보험 체계(CPT 코드)에서 공식 의료 행위로 인정받은 것으로 큰 의미가 있다.

로킷헬스케어 주가 추이 (데이터=KG제로인)
특히 미국에서 공식 의료 행위로 인정받았다는 것은 유효성과 안전성도 인정받은 것으로 볼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향후 미국은 물론 유럽, 중동 시장 등에서 피부, 연골, 신장 등 AI 장기재생 플랫폼 상용화가 확대될 것이란 기대감이 확산하고 있다. 로킷헬스케어는 AI, 의료용 3D 바이오프린팅, 일회성 의료 키트를 결합해 자체 개발한 장기재생 플랫폼으로 당뇨 환자의 발을 치료하는 피부재생 기술 사업화를 추진하고 있다.

당뇨 합병증으로 피부가 훼손된 당뇨발의 피부를 메울 수 있는 패치로 환부를 재생하는 것이 특징이다. 당뇨발 재생 기술은 당뇨 환자 자가세포를 활용한다. 자가지방유래 세포외기질(ECM)을 3D 바이오프린트로 패치 형태로 제작해 환부에 붙이는 방식이다. 1회 시술로 평균 82% 재생 성공률을 나타냈다. 기존 당뇨발 치료 수단인 절단, 상처 치료 대비 평균 비용을 4분의 1 수준으로 절감할 수 있다.

유석환 로킷헬스케어 대표는 “AI 기반 재생의료가 미국 공식 제도권 보험 체계에 편입된 첫 사례로, 글로벌 보험 승인 속도가 급격히 가속될 것”이라며 “AI와 자가재생기술을 결합한 초개인화 플랫폼으로 ‘대량 치료의 시대에서 맞춤 재생의 시대로의 전환’을 본격화하겠다”고 말했다.

SK케미칼-티앤알바이오팹도 주가 급등...이유는

SK케미칼은 아리바이오와 경구형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AR1001(미로데나필)에 대한 개발 확대 및 글로벌 진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는 소식에 주가가 급등했다.

AR1001은 SK케미칼이 개발한 미로데나필을 기반으로 한다. 아리바이오는 2011년 SK케미칼로부터 이 물질에 대한 기술이전을 받은 이후 치매 치료제로 개발을 진행중이다. 현재 13개 국가에서 글로벌 임상 3상을 통해 치료 효과와 안전성을 검증 중이다.

티앤알바이오팹 주가 추이 (데이터=KG제로인)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미로데나필의 차세대 제형 개발 △글로벌 임상 협력 △AR1001의 상업화 이후 제조 및 수출 등에 협업한다. 이번 MOU는 AR1001의 글로벌 임상 3상 진행 상황과 상용화 가능성에 대한 양사의 공감대를 바탕으로 체결됐으며, 향후 협력의 구체적 내용은 논의를 통해 결정될 예정이다.

아리바이오가 추진하고 있는 AR1001의 글로벌 임상 3상(POLARIS-AD)은 미국, 유럽 7개국, 한국, 중국 등 총 13개국에서 1535명의 환자 등록을 마치고 최종 단계에 돌입한 상태다. 아리바이오는 오는 2026년 상반기 임상을 종료하고 주요 결과를 우선 공개한 뒤 같은 해 말 미국 FDA에 신약허가 신청(NDA)을 진행할 계획이다.

티앤알바이오팹은 지난 정규장보다 약 13% 오른 2280원에 거래를 마쳤다. 티앤알바이오팹의 주가 상승 또한 최근 지속되고 있다. 신제품 판매에 대한 기대감과 최근 유상증자 흥행에 신뢰가 커졌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티앤알바이오팹은 보통주에 대한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진행한 결과 구주주 청약률 102.15%를 달성했다고 22일 공시했다. 모집주식수는 1590만 4582주였으며 구주주의 신주인수권증서 청약주식수가 1374만 7194주, 초과청약주식수가 249만 8595주로 최종 청약주식수는 1624만 5789주다.

이에 최근 외국인의 매집이 이어지는 추세다. 티앤알바이오팹은 외국인이 최근 5일 연속 순매수(누적 43.74만 주, 잠정) 행진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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