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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유일 DSV가교제 활용·유전자 재조합 기술도 보유"[바이오플러스 대해부②]
  • 등록 2025-04-23 오전 10:30:49
  • 수정 2025-04-23 오전 10:3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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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국내 바이오뷰티기업 바이오플러스(099430)는 독자적인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바이오플러스는 글로벌 필러제조기업 중 유일하게 디비닐 설폰(DVS) 가교제를 사용한 엠디엠(MDM) 기술을 확보하고 있다. 아울러 바이오플러스는 유전자 재조합 기술을 이용해 체내 안정성을 높이고 특정 조직과 세포로 유효 성분을 집적하는 것을 가능하게 해 제품 효능을 극대화했다.

디비닐 설폰(DVS) 가교제를 활용한 엠디엠(MDM) 기술 설명. (자료=바이오플러스)
국내 유일 HA필러 가교제 디비닐 설폰 사용

바이오플러스는 글로벌 필러제조기업 중 유일하게 히알루론산(HA) 필러 가교제로 디비닐 설폰을 사용하고 있다. 바이오플러스는 디비닐 설폰 필러 제조공정 기술을 개발하는데 10여년을 투자했다. 경쟁기업들은 가교제로 부탄디올디글리시딜 에테르(BDDE)를 사용하고 있다.

하이루론산 필러는 가교제를 이용한다. 가교제는 히알루론산과 히알루론산 사이를 연결해 장시간 체내에서 분해되지 않고 효능이 유지된다. 가교제는 오랫동안 얼굴 주름을 펴주는 등의 필러 역할을 위해 필수 요소로 사용된다.

최승인 바이오플러스 연구소장은 “히알루론산 필러는 몸 밖에서 가교제와 히알루론산을 혼합해 만든다”면서 “이 과정에서 가교제와 히알루론산이 반응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디비닐 설폰의 경우 반응이 굉장히 격렬하게 일어난다”며 “반응을 제어하는 것이 상당히 까다로운데 바이오플러스는 자체 노하우를 이용해 반응을 제어하고 있다. 경쟁 기업들이 따라하기가 쉽지 않은 양날의 검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디비닐 설폰은 분자 길이도 짧기 때문에 히알루론산의 점도(응집력)가 높은 특성 등 물질적인 특성을 잘 유지시킨다”며 “디비닐 설폰의 점탄성은 다른 제품들과 유사한 특성을 나타내면서 응집력이 높은 특성을 나타낸다. 이를 조직 내에 주입했을 때 몰딩이 잘돼 형태 유지가 잘 되는 장점이 있다”고 덧붙였다.

바이오플러스는 디비닐 설폰 가교제를 활용한 엠디엠 기술을 필러뿐만 아니라 유착방지제 등 의료기기 등으로 사용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유전자 재조합 기술 설명. (자료=바이오플러스)
유전자 재조합 기술 의약품 등 활용 범위 확대

바이오플러스는 독자적인 유전자 재조합 기술도 보유하고 있다. 바이오플러스는 유전자 재조합 기술을 이용해 재조합 단백질을 의약품, 화장품의 기능성 소재를 개발한다. 바이오플러스는 유전자 재조합 기술을 통해 체내 안정성을 높이고 특정 조직과 세포로 유효 성분을 집적시키는 것이 가능해 제품 효능을 극대화할 수 있다.

일례로 바이오플러스는 보툴리눔 톡신(보톡스) 제조 때 유전자 조합 기술을 활용하고 있다. 바이오플러스는 유전자 재조합을 통해 경쇄(Light chain) 보톡스를 제조하고 있다.

바이오플러스는 기존 보툴리눔 톡신의 균주를 복제한 것이 아니라 신경 마비에 필요한 부분의 염기서열만 합성했다. 바이오플러스는 유전체나 염색체를 복제(copy) 방식이 아니라 유전자 합성기라는 기계를 통해 인위적으로 유전자를 만드는 방식을 선택했다.

경쇄는 외인성 단백질로 신경 세포에 있는 스냅-25(SNAP-25)와 반응해 아세틸콜린 분비를 억제하는 작용을 한다. 이를 통해 다음 시냅스로 신경 신호 전달을 차단하면서 주름을 펴주는 원리다. 바이오플러스는 경쇄가 보툴리눔 톡신의 신경 차단에 핵심 기능을 하는 부분이라고 보고 해당 부분의 염기서열만 유전자 재조합 방식으로 합성했다.

그는 “보톡스의 경쇄 부분에 대한 유전체 정보가 진뱅크(미국 유전자은행)에 공개돼 있기 때문에 이를 기반으로 여러 차례 실험을 통해 최적화한 것”이라며 “바이오플러스는 기존 보툴리눔 톡신 균주가 아니라 유전정보만 활용해 보톡스 족보 문제에서도 자유롭다”고 설명했다.

바이오플러스는 보톡스의 균주로 대장균주를 활용하고 있다. 바이오플러스는 화장품 원료로 특허를 낸 경쇄 보툴리눔 톡신에 쓰인 대장균주를 질병관리청에 균주로 등록했다. 인슐린을 예로 들면 일반 보툴리눔 톡신은 췌장세포를 배양해서 인슐린을 생산하도록 한 것이다. 바이오플러스는 인슐린을 생산하는 유전자를 복제해서 대장균주에서 생산하도록 만든 것으로 볼 수 있다.

최 연구소장은 “바이오플러스는 재조합 단백질을 대장균에서 제조하는 만큼 높은 생산 수율을 통해 가격 경쟁력이 높게 원료를 생산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했다”며 “유전자 재조합기술은 보톡스뿐만 아니라 코스메틱(화장품)과 의약품으로 활용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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