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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방침 왕좌서 글로벌 바이오 미용의료기업 도약"[동방메디컬 대해부①]
  • 등록 2025-02-09 오전 8:30:08
  • 수정 2025-02-14 오전 7: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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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양·한방을 모두 아우르는 글로벌 넘버 원 바이오 미용의료기업(에스테틱 메디컬기업)으로 도약하겠다.”

김근식 동방메디컬 대표. (사진=이데일리 김태형 기자)
국내 최초로 일회용 한방침 출시

김근식(사진) 동방메디컬 대표는 최근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이같은 포부를 밝혔다. 동방메디컬의 전신은 동방침구제작소(2014년 사명 변경)로 1985년에 설립됐다. 김근식 대표는 경희대학교를 졸업한 뒤 한국의료기기산업협회 부회장 등을 거쳤다.

그는 “대학 때 전공이 한의학은 아니었지만 지인의 권유로 한방침에 대해 알게 됐다”며 “당시 한방침이 여러 번 쓰는 재래식 방식으로 생산됐다. 이에 일회용 한방침을 보급하고자 동방메디컬을 설립했다”고 말했다.

실제 동방메디컬은 설립 1년 만인 1986년 국내 최초로 일회용 한방침을 출시했다. 동방메디컬은 2012년에 국내 최초로 흡수성 리프팅실(봉합사)도 출시했다. 이런 성과를 바탕으로 동방메디컬은 2011년 산업통상자원부가 선정하는 세계일류상품 생산기업에 12년 연속 선정됐다.

동방메디컬은 국내 일회용 한방침 분야에서 시장 점유율 약 55%(2023년 기준)로 1위를 기록하고 있다. 동방메디컬은 수출도 확대해 2014년과 2017년에 1000만달러와 2000만달러 수출의 탑을 수상했다. 동방메디컬은 현재 51개국에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동방메디컬의 주요 사업은 한방의료기기와 미용의료기기로 나뉜다. 동방메디컬의 전체 매출 중 한방의료기기와 미용의료기기 매출 비중(지난 2023년 기준)은 각각 54%, 46%를 차지한다. 한방의료기기는 일회용 한방침과 일회용 부항컵 제품을 보유하고 있다.

한방침은 한의학론에 근거해 인체의 특정부위(경혈)에 자입해 질병을 예방·치료한다. 부항컵은 부항요법에 사용돼 피를 뽑거나 울혈을 일으켜 예방·치료한다. 동방메디컬은 현재 한방침과 부항컵 생산을 모두 자동화했다.

그는 “일회용 한방침 및 부항컵과 관련해 독보적인 국내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며 “동방메디컬은 차별화된 기술력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고 말했다.

동방메디컬은 한방의료기기 사업을 기반으로 시장 규모와 성장성이 상대적으로 더 큰 미용의료기기 분야로 사업영역을 넓히고 있다. 미용의료기기는 히알루론산(HA)필러와 흡수성 리프팅실, 캐뉼러와 니들(바늘)류로 구성돼 있다. 히알루론산필러는 조직수복용생체 재료로서 주름 또는 함몰된 피부조직을 수복한다.

흡수성 리프팅실은 몸속에 흡수되는 생분해생 봉합사로 주름개선과 안면거상(얼굴 중·하부의 피부와 근육을 당기고 리프팅해 처짐을 개선) 등에 사용된다. 캐뉼러와 니들은 몸속으로 약물을 주입하거나 체액을 뽑아내기 위해 사용한다.

그는 “동방메디컬은 2012년 한의학계를 대상으로 국내 최초의 일회용 흡수성 리프팅실을 개발해 출시했다”며 “리프팅실이 한의학계뿐만 아니라 미용성형업계에서 리프팅과 주름개선 등의 용도로 사용되면서 자연스럽게 미용의료기기 시장에 진출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리프팅실 한 품목만으로 미용의료기기시장에서 괄목할만한 성장을 하는데 한계가 있다”며 “이에 보완관계인 필러 사업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어 “한방침의 경우 판매 단가가 매우 싸기 때문에 외형 확대와 실적 개선에 한계가 있다”며 “리프팅실의 경우 한방침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판매 단가가 비싼데다 한방의 원리에서 나온 만큼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오는 13일 코스닥시장 입성

동방메디컬은 제2의 도약을 위한 기업 공개(IPO·주식 상장)도 진행한다. 동방메디컬은 오는 13일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다. 동방메디컬은 글로벌 관세 전쟁 우려 등으로 국내 증시가 살얼음판을 걷는 가운데 공모주 일반청약에서 선방했다. 앞서 동방메디컬이 지난 3~4일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공모청약에서 106.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동방메디컬은 지난달 16일부터 22일까지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최종 공모가를 희망 공모가 범위(9000~1만500원) 상단인 1만500원으로 확정했다. 2241개 기관이 수요예측에 참여해 910.14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동방메디컬은 실적도 꾸준히 개선되고 있다. 동방메디컬은 2023년 매출 909억원, 영업이익 165억원을 기록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사상 최대 규모를 나타냈다. 동방메디컬의 최대주주는 김 대표로 57.1%(지난해 기준)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그는 “한방의료기기의 글로벌화와 더불어 차세대 필러 등 미용의료기기 연구개발에 적극 투자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동방메디컬을 양·한방의료기기를 아우르는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시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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