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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M파마, 흑자 전환 정조준...글로벌 시장서 고성장 자신

  • 등록 2026-04-05 오전 8:30:03
  • 수정 2026-04-05 오전 8:30:03
이 기사는 2026년4월5일 8시30분에 팜이데일리 프리미엄 콘텐츠로 선공개 되었습니다. 구독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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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마이크로바이옴 전문기업 HEM파마(376270)가 올해 역대 최대 실적 달성을 예고하며 퀀텀 점프에 나선다. 지난해 신사업 확장을 위한 체질 개선 과정에서 겪은 적자를 뒤로하고 일본 시장의 폭발적인 반응과 글로벌 기업 암웨이와 공동연구개발 및 글로벌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사업 본격화를 통해 올해 매출 500억원 고지를 돌파한다는 전략이다.

(자료=HEM파마)
일본 시장서 터진 ‘마이랩 잭팟’과 글로벌 영토 확장

HEM파마가 올해 강력한 실적 턴어라운드를 자신하는 가장 큰 이유로 성공적인 일본 진출이 꼽힌다. HEM파마는 지난달부터 일본에서 맞춤형 장내 미생물 분석 서비스인 마이랩 플러스를 단계별로 공식 선보이고 있다.

일본 시장의 반응은 기대 이상으로 전해진다. 서비스 출시 전부터 일본 암웨이를 통해 확보한 연구분석비 선주문 물량만 72억원 규모에 달한다. 이는 HEM파마의 지난해 전체 매출인 130억원의 절반을 넘어섰다. 현재 환율을 적용한 총 매출 추정치는 90억원 수준(프로바이오틱스와 분석용 키트 등 합산)으로 지난해 국내 마이랩 서비스의 연간 매출 규모와 맞먹는다.

단순 분석 서비스를 넘어 검사 이후 이어지는 개인 맞춤형 건기식 제품 판매까지 고려하면 올해 일본에서 발생할 매출은 200억원을 상회할 것으로 관측된다. 일본은 한국보다 인구 규모가 2배 이상 크고 개인 맞춤형 헬스케어에 대한 지불 의향이 높아 향후 대만이나 태국 및 미국으로 이어질 글로벌 확장의 핵심 전초기지 역할을 할 것으로 분석된다.

실적 성장의 뒷받침에는 HEM파마만의 독보적인 기술력이 자리 잡고 있다. 핵심 경쟁력은 자체 개발한 ‘PMAS’에 있다. 개인의 분변 시료를 활용해 장내 미생물 환경을 복제하고 특정 성분에 대한 반응을 사전에 시뮬레이션해 최적의 솔루션을 찾아내는 3세대 이상의 기술로 알려졌다.

최근에는 이를 디지털 헬스케어로 확장하기 위해 피지컬 인공지능(AI) 플랫폼 바이그널 상표를 출원하고 사업을 본격화했다. 바이그널이란 일상생활 속에서 장내 미생물이 생성하는 생체 신호를 자동 수집·분석해 건강 상태를 정밀하게 진단하고 기존 정기 검사 중심의 헬스케어를 상시 모니터링 시스템을 말한다.

HEM파마는 이를 통해 사용자가 별도 기록이나 입력 없이도 일상에서 축적되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장 건강 분석, 질병 리스크 예측, 맞춤형 건강기능식품까지 연계된 개인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받는 플랫폼으로 도약할 계획이다.

암웨이와 글로벌 OEM 확대 등 통해 흑자전환 이룬다

전략적 파트너인 암웨이와는 HEM파마의 성장에 날개를 달아줄 것으로 관측된다. 실제 HEM파마는 암웨이 일본을 시작으로 글로벌 본사와 공동 연구개발 및 네트워크를 활용한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프로바이오틱스 6종과 분석용 키트 등에 관한 공급계약을 맺고 납품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 하반기부터는 글로벌향 초도 물량이 실적에 본격적으로 반영될 전망이다.

이 같은 호재에 힘입어 증권가에서는 HEM파마가 올해 큰 폭의 실적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측한다. 매출 500억원, 영업이익 100억원 이상을 예상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이 130억원으로 전년 대비 14% 하락하고 155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던 것과 비교하면 극적인 반전이다. 지난해의 실적 부진은 일본 진출 및 바이그널 출시와 글로벌 OEM 사업 준비를 위한 재조정 과정에서 나타난 일시적 현상으로 풀이된다.

HEM파마의 안정적인 성장은 탄탄한 지분 구조와 파트너십에서도 기인한다. HEM파마는 지요셉 대표와 세계적인 미생물학자 빌헬름 홀잡펠 최고기술책임자(CTO)가 공동 창업했다. 특히 글로벌 암웨이와 관계가 주목된다. 암웨이는 2020년 첫 전략적투자자(SI) 지분 투자에 이어 2022년에도 2차 투자를 단행했다. 지난해에는 전환사채(CB) 투자에도 참여했다. 암웨이는 HEM파마의 SI로서 단순한 고객사를 넘어 긴밀한 자본 결속력을 보여주고 있다.

재무 상태도 비교적 안정적으로 평가된다. 지난해 연결 기준 자산 총계는 518억원 규모로 성장했다. 유동자산은 226억원, 비유동자산은 291억원으로 파악된다. 부채 총계는 약 466억원으로 전년 대비 증가했다. 이는 신규 비즈니스 전개를 위한 자금 조달 및 전환사채 발행 등에 따른 일시적 영향으로 해석된다. 올해 예상되는 대규모 매출 유입과 영업이익 발생은 부채 비율 개선 및 재무 건전성 강화로 이어질 가능성이 매우 크다.

장밋빛 전망 속에서도 경계해야 할 위협 요소는 존재한다. 우선 글로벌 매출 비중이 급격히 높아진 만큼 엔화 및 달러 환율 변동이 수익성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일본 시장 매출이 실적의 핵심인 상황에서 엔저 현상이 심화될 경우 원화 환산 매출이 줄어드는 위험이 있다.

글로벌 가전업체와 협업 중인 센서봇의 출시 시점도 변수로 꼽힌다. 센서봇은 변기 등에 장착해 실시간으로 장 건강을 모니터링하는 혁신 기기다. 현재 실적 추정치에는 센서봇 관련 수치가 보수적으로 배제돼 있다. 하지만 기술적 이슈로 출시가 지연되거나 시장 안착이 늦어질 경우 기대했던 성장 탄력이 일부 둔화될 수 있다.

지요셉 HEM파마 대표는 “데이터 축적과 서비스 고도화가 선순환되는 구조를 기반으로 마이크로바이옴 분야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할 것”이라며 “더불어 마이크로바이옴 연구 및 분석을 넘어 미래의 건강을 예측하고 질병을 예방하는 자율건강(FSH, Full Self Health) 플랫폼을 만들어 글로벌 리딩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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