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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엘에스바이오·킵스파마 上…다가오는 여름에 비만약 관심 ↑[바이오 맥짚기]
  • 등록 2025-05-12 오전 7:30:46
  • 수정 2025-05-12 오전 7:3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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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9일 바이오 섹터 주식시장에서는 에스엘에스바이오(246250)와 킵스파마(256940)가 상한가에 도달하고 블루엠텍(439580)이 강세를 보이는 등 일부 ‘비만 테마주’가 두각을 드러냈다. 여름이 다가오면서 비만치료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는 게 업계 분석이다. 6월 3일 대선을 앞두고 정치테마주로 수급이 쏠리는 가운데 이재명 대선후보의 AI 정책 수혜 기대감에 파로스아이바이오(388870) 등 AI 종목이 들썩였다.

여름 다가오니 ‘위고비’?…에스엘에스바이오·킵스파마 ‘上’

9일 KG제로인 엠피닥터(MP DORTOR·옛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에스엘에스바이오는 전일 대비 488원(29.99%) 상승한 2115원에 거래를 마쳤다. 킵스파마는 1만2790원으로 전일 대비 2950원(29.98%) 급등했다.

9일 코스닥 바이오·헬스케어 업종 중 에스엘에스바이오와 킵스파마가 상한가에 도달했다.(자료=KG제로인 엠피닥터)
이날 상한가에 도달한 에스엘에스바이오와 킵스파마는 ‘비만’이라는 공통 분모를 가졌다. 에스엘에스바이오는 이날 전일 상한가(29.98% 상승)에 도달한 데 이어 이날 910원(12.13%) 급등한 블루엠텍(439580)과 함께 ‘위고비’ 관련주로 엮인다. 에스엘에스바이오는 ‘위고비’의 품질관리를 맡고 있는 업체이며, 블루엠텍은 위고비의 국내 유통을 담당하고 있다.

꿈의 비만약으로 불리는 위고비는 국내에서 판매를 개시한 지 약 한 달 반 만에 2만8000건 넘게 투여된 것으로 나타났다. 블루엠텍에 따르면 ‘블루팜코리아’는 4월 1개월 동안 약 60억원의 위고비 유통 매출을 달성하며 전월 대비 500% 성장했다. 기존 구매처 매출은 33% 늘고 신규 구매처 수는 58% 증가했다.

킵스파마는 국내 유일 영장류 비만 경구제 임상 중인 상장사로 지목되면서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스터닝밸류리서치는 이날 킵스파마에 대해 빅파마들이 눈독 들이는 경구제 펩타이드 시장 강자라고 평가했다. 전 세계적으로 펩타이드 경구제 임상을 실시 중인 기업은 노보 노디스크, 바이킹 테라퓨틱스, 국내 기업인 디앤디파마텍(347850)뿐이다.

킵스파마는 내달 경구비만약의 영장류 임상 결과 발표를 앞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킵스파마는 지난 3월 28일 정기주주총회 후 본격적인 제약바이오 사업에 초점을 두기 위해 사명을 기존 케이피에서에서 킵스바이오파마로 변경한 업체이다.

에스엘에스바이오 관계자는 “(이날 주가 급등과 관련해)말할 수 있는 부분이 없다”고 했다. 업계 관계자는 “여름이 다가오면서 위고비의 수요는 더욱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티움바이오 ‘메리골릭스’ 자궁근종으로 개발 확대…딜 사이즈 ↑?

티움바이오는 이날 전일 대비 원(13.65%) 상승한 6160원에 거래를 마쳤다. 티움바이오의 주가는 최근 1달새 51.22% 급등했다. 지난 7일 국내 파트너사인 대원제약(003220)이 ‘메리골릭스’(DW-4902)의 자궁근종 국내 임상 2상에서 주평가지표를 달성했다고 발표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메리골릭스가 자궁내막증에 이어 자궁근종에서도 치료 효과를 확인하면서 타깃 시장을 글로벌 자궁근종 치료제 시장으로 확장할 수 있게 됐다. 시장조사기관 글로벌 마켓 인사이트(Global Market Insights)의 분석에 따르면 세계 자궁근종 치료제 시장은 2022년 2조5000억원으로 추산되며 2032년에는 6조6000억원 규모로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자궁내막증 치료제 시장보다 더 큰 규모의 시장이기 때문에 글로벌 기술이전 계약 규모를 키울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김훈택 티움바이오 대표는 “메리골릭스가 자궁내막증에 이어 자궁근종에서도 뛰어난 치료 효과를 보였다”며 “임상시험에서 가장 허들이 높은 임상 2상에서 유효성과 안전성을 확보한 만큼 글로벌 자궁근종 치료제 시장으로 개발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재명의 AI 정책 발표에 파로스아이바이오도 ‘들썩’

6월 3일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정치 테마주가 들썩이고 있다. 이날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인공지능(AI) 정책 기대감에 폴라리스AI파마(29.88% 상승), 마음AI(29.71% 상승) 등이 상한가에 도달했다. 헬스케어 섹터에서는 파로스아이바이오가 전일 대비 1470원(23.71%) 급등한 7670원에 거래를 마쳤다. 파로스아이바이오는 2023년 7월 상장한 AI 기반 신약개발사이다.

이날 파로스아이바이오의 주가 급등에는 엔비디아와 관련성에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은 영향도 있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엔비디아는 지난해 전주기 AI 신약개발 플랫폼 ‘바이오니모(BioNeMo)’를 출시했다. 파로스아이바이오는 2023년 엔비디아의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 ‘인셉션’에 참여해 바이오니모 사용 권한을 획득했다. 이에 따라 바이오니모를 활용해 자체 AI 플랫폼 ‘케미버스’를 고도화하고 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모든 부서에 AI를 도입할 계획이라는 점도 AI 헬스케어 업계에 수혜로 작용할 전망이다. FDA는 생성형 AI 시범 운영을 마친 뒤 내달 30일 모든 부서에 AI를 즉시 도입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신약 심사의 승인 속도를 높이겠다는 복안이다.

AI 헬스케어 업계 관계자는 “미국에선 이미 AI 헬스케어 업종 주가가 강세를 보였다”며 “국내 업체들도 살펴볼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한편 이날 코스닥 시장에 신규 상장한 오가노이드사이언스는 공모가(2만1000원) 대비 52.38% 오른 3만2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오가노이드사이언스는 줄기세포 및 오가노이드 기술을 바탕으로 재생의학과 항암 치료제 개발을 전문으로 하는 기업이다. 최근 FDA의 동물실험 폐지 발표로 수혜를 받을 것으로 각광받은 업체이기도 하다.

마감

국내 비만치료제 개발 기업 중 가장 기대되는 곳은?

1. 한미약품

255명( 29% )

2. 디앤디파마텍

115명( 13% )

3. 동아에스티

50명( 5% )

4. 디엑스앤브이엑스

16명( 1% )

5. 펩트론

324명( 37% )

6. 기타 (댓글로)

110명( 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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