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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임정요 기자] 24일 국내 제약·바이오섹터에서는 고영(098460)과 바이젠셀(308080), 툴젠(199800)이 주목을 받았다. 고영은 올해 1분기 잠정실적이 시장의 기대치를 웃돌며 상한가를 기록했다. 바이젠셀은 국내 최초로 첨단 재생의료 및 첨단 바이오의약품 안전 및 지원에 관한 법률(첨생법) 수혜 기업이 된 것에서 투심이 쏠렸다. 툴젠은 이데일리 제약·바이오 프리미엄 콘텐츠 팜이데일리의 유료 기사가 주요 포털에 무료 공개되며 기술이전 기대감에 소폭 상승했다.
 | | 고영 차트(자료=KG제로인 MP닥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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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영, 1분기 실적 ‘기대이상’…뇌수술 로봇 매출은 ‘아직’ KG제로인 MP닥터(옛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고영은 이날 전일 대비 29.95%(9750원) 오른 4만2300원에 마감했다. 고영은 전날 올해 1분기 실적전망을 공시했는데 시장의 기대치를 웃돈 것으로 파악된다.
고영이 공시한 올해 1분기 매출은 727억원으로 전년동기 511억원에서 42.3%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98억원으로 전년동기 31억원대비 3배 늘었다. 순이익은 156억원으로 전년동기 32억원대비 약 5배 늘었다.
팜이데일리 취재에 따르면 이번 고영 1분기 매출의 대부분은 3D 납도포 검사장비(SPI), 3D 자동 광학 검사장비(AOI)에서 발생한 것으로 확인된다.
고영 관계자는 “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넘어섰다”며 “올해 1분기는 대체로 비수기인 점에서 시장과 크게 소통하지 않았다. 하지만 AI 서버 고객사 매출의 상승세가 이어졌고 AI 솔루션 매출도 늘어 긍정적인 영향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수술로봇의 경우 가파른 성장은 아직”이라며 “현재까지 미국에 수술로봇 1대를 수출했고 올해 1월 일본 승인을 받아 일본향 매출 발생을 기다리고 있다. 이달 4월에는 중국 당국에도 허가를 신청했다”고 말했다.
고영은 뇌수술용 의료로봇 지니언트 크래니얼이 작년 1월 미국 식품의약국(FDA) 510(k), 올해 1월 일본 후생노동성(MHLW) 인허가를 획득해 미국, 일본 내 즉시 판매가 가능해졌다. 다만 대리점을 쓰지 않고 직판을 시도하고 있는 상황에서 예상한 것보다 더딘 성장을 보이고 있다.
고영 관계자는 “초기에는 대리점을 쓰지 않고 기술지원 등의 측면에서 초기 세팅을 공고히 하기 위해 직판 체제로 움직이고 있다”며 “의료로봇 사업도 매출에 기여하게 되길 기대하며 해외사업에 신경을 쓰고 있다”고 말했다.
 | | 바이젠셀 차트(자료=KG제로인 MP닥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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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젠셀, 첨생법 ‘치료계획 승인’ 첫 사례 이날 바이젠셀은 전일 대비 16.67%(1600원) 오른 1만1200원에 마감했다. 바이젠셀은 자가면역세포치료제 ‘VT-EBV-N’이 재발위험이 높은 EBV 양성 림프절외 NK/T세포림프종(혈액암) 완전 관해 환자 대상으로 보건복지부 첨단재생의료 및 첨단바이오의약품 심의위원회로부터 치료계획 적합 승인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는 식약처 인허가와는 전혀 다른 개념으로 작년 2월 첨생법 개정안이 시행되면서 발효된 새로운 치료승인 트랙의 첫번째 사례로 파악된다. 국내 최초의 치료계획 승인 사례로 전해진다.
신영배 바이젠셀 부사장은 “현재까지 알려진 바로는 (당사를 제외한) 다른 곳들은 다 탈락했다”며 “보건복지부에서 첫 사례이다보니 민감하게 신경쓰고 있다. 환자를 위해 조기에 치료제를 사용할 수 있는 개념이라고 이해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바이젠셀은 의료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환자에게 필요한 치료 기회를 제공하고 VT-EBV-N의 조건부 품목허가와 기술이전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입장이다.
한편 바이젠셀은 보령(003850)이 지난 2025년 1월 가은글로벌에 구주를 80억원에 넘겨 최대주주 자리를 내줬다. 현재 바이젠셀의 주주구성은 가은글로벌이 219만주(10.68%), 보령이 218만8320주(10.68%)를 보유해 근소한 차이로 최대주주, 2대주주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가은글로벌은 43.93% 지배력을 가진 비상장 유도만능줄기세포(iPSC) 신약개발사 테라베스트가 바이젠셀과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하며 투자했다.
가은글로벌은 정신건강 전문의인 기평석 가은병원 원장이 세운 법인으로 현재 기 원장이 바이젠셀과 테라베스트의 대표를 각각 맡아 경영 및 임상·연구개발을 총괄하고 있다. 가은글로벌은 기 대표의 아들 기영욱 씨가 49.79%를 보유한 최대주주로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 | 툴젠 차트(자료=KG제로인 MP닥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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툴젠, ‘상업용 작물’ 사업화 포부 이날 툴젠은 전일 대비 6.65%(6000원) 오른 9만6200원에 마감했다. 같은 날 팜이데일리 <유종상 툴젠 대표 “종자사업 연내 기술이전 목표…가뭄내성 고추 딜 가시화”> 유료 기사가 포털에 무료로 공개된 영향으로 파악된다.
기사에 따르면 툴젠은 그간 성과가 지연됐던 종자사업을 전면 재정비하고 연내 기술이전을 목표로 속도를 내고 있다. 파이프라인을 수익성과 상업화 가능성 중심으로 재편한 결과, 가뭄 내성 고추를 필두로 글로벌 기업과의 협상이 본격화됐다.
유종상 툴젠 대표는 “현재 고추를 포함한 주요 작물에 대해 글로벌 기업과 기술이전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며 “연내 계약 체결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특히 고추는 기술이전을 위한 협상이 상당히 진전된 상태”라고 밝혔다.
툴젠은 종자사업 전략을 근본적으로 바꿨다. 과거에는 유전자교정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다양한 작물에 대해 폭넓은 파이프라인을 구축했지만, 이 과정에서 상업화로 이어지지 못한 과제들이 누적됐다.
지난해 6월에는 글로벌 메이저 종자기업 몬산토 출신의 성동렬 부사장을 신임 종자사업본부장으로 영입했다. 유 대표는 “그동안 종자 파이프라인이 수직적이기보다 수평적으로 넓게 퍼져 있었고 여러 시도를 병행하다 보니 선택과 집중이 부족했다”며 “성 부사장이 앞장서 이를 과감히 정리하고 시장성과 수익성이 높은 과제 중심으로 재편했다”고 설명했다.
종자사업은 치료제 개발과 달리 임상시험이나 복잡한 인허가 절차 부담이 상대적으로 적어 빠른 사업화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다만 상업용 종자 접근성이 제한적이라는 구조적 한계도 존재한다. 연구용 품종에서 우수한 유전자형을 확보하더라도 실제 상업화를 위해서는 메이저 기업이 보유한 상업용 종자에 해당 형질을 이전해야 하는데 이 과정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툴젠은 상업용 품종으로의 전환 가능성이 높거나 전환이 약속된 작물 중심으로 개발 전략을 재정립했다. 동시에 유전자형 역시 시장에서 필요로 하는 특성 위주로 압축했다.
유 대표는 “현재 논의 중인 파트너는 글로벌 기업이지만 구체적인 회사명은 공개하기 어렵다”면서도 “기술이전 가능성이 높은 과제들로 파이프라인을 압축한 만큼 이전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성과가 나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종자사업은 기후위기 대응과 식량안보라는 구조적 수요가 명확한 분야”라며 “가뭄 내성과 제초제 내성이라는 두 축에 집중해 조기 수익화 기반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