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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유일 카본 소재 그리드 생산 등 독보적 기술 보유"[JPI헬스케어 대해부②]
  • 등록 2025-08-24 오전 10:00:41
  • 수정 2025-08-24 오전 10:0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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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제이피아이(JPI)헬스케어는 글로벌 의료용 엑스레이 그리드시장 점유율 1위 기업이다. 비결은 글로벌 유일의 카본 소재 그리드 개발하는 등의 독보적인 기술력이 꼽힌다. 제이피아이는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 기술까지 가미하면서 제품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그리드 제품 현황 설명. (자료=제이피아이헬스케어)
글로벌 최고사양 그리드 제품 양산

제이피아이는 2020년부터 글로벌 의료용 엑스레이 그리드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글로벌 일반 의료용 엑스레이 그리드시장 규모는 2000억원 정도로 추정된다.

경쟁 기업으로는 일본의 미타야(Mitaya)와 필립스의 자회사 던리(Dunlee)가 꼽힌다. 제이피아이가 의료용 엑스레이 주요 부품인 그리드시장에서 역사가 더 오래된 일본과 유럽 기업에 앞설 수 있는 이유는 기술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제이피아이헬스케어는 글로벌 기업 중 유일하게 카본과 알루미늄 소재의 그리드를 동시에 생산하고 있다. 특히 제이피아이는 글로벌 기업 중 유일하게 카본 소재를 생산할 수 있다. 글로벌 그리드시장은 알루미늄과 파이버(종이 재질), 카본 소재 세 가지로 구성됐다. 알루미늄 소재가 85%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파이버와 카본 소재가 15% 가량의 비중을 나타내고 있다.

김진국 제이피아이헬스케어 대표는 “알루미늄 소재가 그동안 그리드 소재 시장을 주도해왔지만 카본으로 주도권이 넘어가고 있는 추세”라며 “알루미늄은 약간의 블러링(톱니바퀴처럼 생긴 편차)이 발생하는 단점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파이퍼는 종이 재질로 무르다는 단점이 있어 화질이 상대적으로 선명하지 않다”며 “반면 카본의 경우 다른 재질보다 단단해 블러링도 없고 무르지 않아 화질이 더욱 선명하다”고 말했다. 또 “제조 공정도 알루미늄은 25개 가량으로 복잡하다”며 “카본은 공정이 자동화돼 있어 생산 효율성도 우수하다”고 말했다.

제이피아이헬스케어는 글로벌 최고 사양인 250LPI(Lines Per Inch, 인치당 선 수)의 그리드 제품도 양산하고 있다. 경쟁기업의 그리드 사양은 215 LPI에 그친다. LPI란 그리드 내에 배열된 납선(산란선 흡수재)과 알루미늄선(투과재)의 조합 밀도를 나타내는 단위를 말한다. LPI는 1인치(2.54cm) 안에 몇 개의 선이 배치돼 있는 지를 수치로 표현한 것이다

LPI는 영상 품질과 환자 피폭량의 트레이드오프를 결정하는 중요한 지표로 여겨진다. LPI값이 높을수록 납선과 알루미늄선의 간격이 더 좁아져 더 세밀하게 산란선을 제거할 수 있다.

그는 “제이피아이헬스케어는 지난 45년간 사업을 영위해오면서 제품 설계에 대한 많은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다”며 “핵심 제품인 그리드의 경우 글로벌 기준을 충족한 고객 맞춤형 제품으로 대체제 또한 많지 않다”고 말했다.

차세대 정밀 의료기기 라인업도 구축

제이피아이헬스케어는 공간과 비용, 진단 효율을 동시에 충족하는 차세대 정밀 의료영상기기(완제품) 라인업도 구축했다. 주요 제품으로 국내 유일 디지털 토모신테시스(DTS) 특화장비 스트릭션(StriXion)과 전산화단층촬영장치(CT)·일반촬영·투시를 하나로 통합한 이동형 전산화단층촬영장치 디텍트(DeteCT)가 꼽힌다.

두 제품 모두 단일 장비로 세 가지(단층 촬영·일반 촬영·투시영상) 진단 기능을 이용할 수 있는 하이브리드 정밀 의료영상기기로 개발됐다. 기존 의료용 전산화단층촬영장치 대비 저선량 고해상도 입체영상을 구현한다. 두 제품은 협소한 공간에서도 설치·운용이 쉽다.

스트릭션은 일반 엑스레이 촬영으로는 구별하기 어려운 미세골절과 관절질환 진단에 특화됐다. 스트릭션은 엑스레이와 전산화단층촬영장치의 중간 단계로 볼 수 있다. 스트릭션은 글로벌 최초 대면적 디텍터가 적용됐다. 이에 따라 스트릭션은 넓은 영역을 한번에 촬영할 수 있다.

김 대표는 “스트릭션은 경쟁 장비와 비교해 가격이 최대 4분의 1가량으로 저렴하다”며 “방사선량도 기존 의료용 전산화단층촬영장치 대비 90% 가량 낮췄고 유지보수 비용도 최대 5분의 1가량 저렴하다”고 말했다.

디텍트란 차세대 영상진단 장비로 전산화단층촬영장치와 일반촬영, 실시간 투시를 하나로 통합한 이동형 전산화단층촬영장치를 말한다. 디텍트는 공간 활용성과 가격 경쟁력을 동시에 갖췄다. 기존 의료용 전산화단층촬영장치와 비교해 가격도 최대 5분의 1가량 저렴하다. 디텍트는 인체용과 동물용으로 개발됐다.

제이피아이헬스케어는 그리드와 정밀 의료영상기기에 최적화된 소프트웨어도 자체 제작했다. 이를 통해 제이피아이헬스케어는 영상 획득부터 분석, 진단까지 효율적인 업무 흐름을 구현했다.

제이피아이헬스케어는 인공지능(AI)을 응용한 영상 보정 기술을 고도화해 영상 품질을 개선했다. 제이피아이헬스케어는 인체용뿐 아니라 동물용 영상 소프트웨어도 확보해 시장을 다변화하고 있다.

제이피아이헬스케어는 인공지능 기반 동물 영상 분석과 웹 기반 의료영상저장시스템(PACS)도 새롭게 개발하고 있다. 제이피아이헬스케어는 그리드와 정밀 영상기기 등과 관련해 97건의 지식재산권을 보유하고 있다.

그는 “제이피아이헬스케어는 그리드와 정밀 영상기기에 클라우드 기반 원격 판독 서비스·생성형 인공지능 판독문 작성 지원까지 단계별 서비스를 연결해 엔드투엔드(End to End) 의료영상 플랫폼을 완성해 나가고 있다”고 “이를 바탕으로 제이피아이헬스케어는 병·의원, 동물병원 등 다양한 현장에서 효율적이고 정밀한 진단 환경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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