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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모 테마 삼익제약 '上'…코오롱티슈진, 레몬헬스케어 20%대↓[바이오맥짚기]

  • 등록 2026-07-20 오전 8:20:03
  • 수정 2026-07-20 오전 8: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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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홍주연 기자] 16일 국내 제약·바이오 섹터는 종목별로 엇갈린 흐름을 연출했다. 삼익제약(014950)이 장기지속형 주사제 플랫폼 기술을 앞세워 상한가를 기록했고, 온코닉테라퓨틱스(476060)도 항암 신약 비임상 데이터 호재에 급등했다. 반면 코오롱티슈진(950160)과 레몬헬스케어는 각각 임상 결과 불확실성과 논란 여파로 약세를 나타냈다.
삼익제약 주가 추이 (자료=네이버 증권)
삼익제약 주가 추이 (자료=네이버 증권)
삼익제약, 장기지속형 주사제 플랫폼 기술에 탈모 테마 부각 ‘上’

KG제로인 엠피닥터(MP DORTOR·옛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삼익제약은 이날 전날 대비 1280원(29.84%) 오른 5570원으로 상한가를 기록하며 장을 마감했다. 탈모 치료제 관련 장기지속형 주사제 플랫폼 기술이 시장의 주목을 받은 결과로 풀이된다. 삼익제약은 올해 초 원형탈모 치료에 활용되는 JAK 억제제 바리시티닙을 월 1회 투여하는 장기지속형 주사제로 개발할 수 있는 ‘사이클로덱스트린 포접 화합물을 이용한 고분자 미립구 제조 기술’ 특허를 등록한 바 있다.

매출도 뒷받침 되고 있다. 삼익제약의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15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4% 증가했다. 전문의약품과 CMO 사업을 중심으로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현재 117개 의약품 품목을 보유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장기지속형 주사제 플랫폼을 활용해 다양한 치료 영역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며 “신약 개발 역량 강화와 사업 포트폴리오 다변화 측면에서 의미 있는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삼익제약 관계자는 “이날 주가 상승은 특별한 사안이 있다기보다 수급사항 변동의 영향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장기지속형 주사제 플랫폼은 현재 개발 초기 단계이며 올해 중으로 추가적인 연구 개발 특허 취득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온코닉테라퓨틱스 주가 추이 (자료=네이버 증권)
온코닉테라퓨틱스 주가 추이 (자료=네이버 증권)
온코닉테라퓨틱스, 네수파립 자궁내막암 비임상 데이터 호재에 20.33%↑

온코닉테라퓨틱스는 전날 대비 2450원(20.33%) 오른 1만4500원에 본장을 마감했다. 장중 한때는 1만5150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차세대 합성치사 항암신약 후보물질 ‘네수파립(Nesuparib)’이 PTEN 결핍 자궁내막암 비임상 모델에서 우수한 종양 성장 억제 효과를 확인한 연구논문이 SCI급 국제학술지 ‘JCMM’에 게재됐다는 소식이 주가를 끌어올렸다.

네수파립은 DNA 손상 복구에 관여하는 PARP 1/2와 암세포 성장 신호를 조절하는 Tankyrase 1/2를 동시에 억제하는 이중저해제다. 이번 연구에서 올라파립, 니라파립, 탈라조파립 등 기존 PARP 단독 저해제보다 강한 종양 성장 억제 효과를 나타냈다. 자궁내막암 환자의 최대 80%에서 나타나는 PTEN 결핍을 표적한다는 점에서 시장 잠재력도 주목받고 있다. 글로벌 자궁내막암 치료 시장은 2033년 약 26조4000억원 규모 성장이 예상된다.

이번 논문 게재는 온코닉테라퓨틱스가 진행 중인 자궁내막암 임상 2상 ‘PENELOPE’의 개발 근거도 강화한다. PENELOPE는 진행성 또는 재발성 pMMR 자궁내막암 환자를 대상으로 네수파립과 펨브롤리주맙(키트루다) 병용요법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평가하는 무작위 임상 2상이다.

온코닉테라퓨틱스 관계자는 “이번 연구는 네수파립의 PARP·Tankyrase 이중저해 기전이 차별화된 항암 활성을 나타낼 수 있음을 입증한 중요한 결과”라며 “바이오 USA에서도 글로벌 제약사들이 네수파립과 펨브롤리주맙 병용 임상 및 차별화된 이중저해 기전에 높은 관심을 보인 만큼 글로벌 개발 가능성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코오롱티슈진 주가 추이 (자료=네이버 증권)
코오롱티슈진 주가 추이 (자료=네이버 증권)
코오롱티슈진, 3상 톱라인 기대감 속 변동성 확대…20.28%↓

코오롱티슈진은 전날 대비 1만5800원(20.28%) 내린 6만2100원에 본장을 마감했다. 장중 고가 8만1100원부터 저가 5만5400원까지 오르내리는 등 극심한 변동성을 보였다. 골관절염 세포유전자치료제 ‘TG-C’의 미국 임상 3상 톱라인 결과 발표가 이달 중 예정된 가운데 기대감과 불확실성이 동시에 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

TG-C는 미국 내 환자 1066명을 대상으로 투약을 완료한 후 2년간의 장기 추적관찰과 데이터 분석을 거쳐 이달 중 첫 번째 톱라인 결과를 공개할 예정이다. 결과가 긍정적이라면 내년 1분기 FDA에 생물학적제제 품목허가신청(BLA)을 제출하고 2028년 미국 시장에서 상업화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번 3상에서 통증완화 효과를 넘어 무릎관절 구조 퇴행을 막는 ‘근본적 골관절염 치료제(DMOAD)’로서의 유효성을 입증할 수 있을지가 핵심 관건이다.

사법 리스크도 사실상 마무리 수순이다. 성분 오기 혐의를 받던 코오롱생명과학 임원들이 대법원에서 최종 무죄 판결을 받았고, 이달 3일엔 주주들이 제기한 68억원 규모 손해배상청구 소송에 대해 법원의 화해권고 결정이 확정됐다.

일각에서는 TG-C 임상데이터 사전 유출 가능성이 제기되기도 했다. 이에 대해 회사 측은 “미국 본사가 임상데이터를 전달받아 분석 중이라는 것은 2년간의 추적 관찰 전체가 분석 과정에 해당하므로 특별히 새로운 내용이 아니다”면서 “임상 결과는 아직 나오지 않았으며 임상 결과 발표 일정도 정해진 게 없다”고 답했다.
레몬헬스케어 주가 추이 (자료=네이버 증권)
레몬헬스케어 주가 추이 (자료=네이버 증권)
레몬헬스케어, 세월호 날짜 논란 여파에 21.11%↓

레몬헬스케어는 전날 대비 1440원(21.11%) 내린 5380원에 본장을 마감했다. 전일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 불거진 논란이 주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레몬헬스케어가 개발한 일부 대학병원 환자용 모바일 앱에서 생년월일 입력 예시로 ‘2014년 4월 16일’이 노출돼 세월호 참사를 연상시킨다는 지적이 제기됐고, 현재 해당 예시는 수정된 상태다.

홍병진 레몬헬스케어 대표는 회사 홈페이지를 통해 사과문을 내고 “경위를 조사한 결과 해당 문구는 과거 앱 개발 과정에서 처음 작성된 이후 화면 개편을 거치면서도 검증 없이 그대로 복사돼 재사용돼 왔음을 확인했다”며 “경위가 어떠했든 국민 모두의 아픔인 날짜가 서비스 화면에 노출되는 것을 지금까지 걸러내지 못한 것은 전적으로 저희 회사의 잘못”이라고 밝혔다.

레몬헬스케어는 6일 코스닥 상장한 새내기다. 이 회사는 병원, 환자, 보험사, 제약사 등 의료데이터 생태계 참여자를 실시간으로 연결하는 양방향 의료데이터 중계 플랫폼 ‘LDB’(레몬 디지털 브릿지)를 운영한다. 서울대학교병원, 세브란스병원, 서울아산병원 등 130개 이상 대형 병원에서 서비스가 사용되고 있다. 현재까지 레몬헬스케어는 수익성을 입증하지 못한 상태다. 지난해 매출 159억원, 영업손실 6억원을 기록했다. 회사는 상장으로 확보한 자금을 질병 예측용 의료 AI 기술 개발에 투입해 맞춤형 의료 시장을 선점한다는 전략을 내세우고 있다. 상장 당해인 올해 매출 241억원, 영업이익 65억원을 제시하며 영업흑자 전환을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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